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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30

룸비니 산행 마치고 며칠 동안 포카라에서 한 일이라곤 오캠 다녀온 것 빼면 먹고 자고 쉬었던 게 전부. 이미 충분히 쉬고 있었지만 보다 더 격렬하고 열정적으로 쉬기위해 룸비니로 이동. ▒ ▒ ▒ [02.23] ▒ ▒ ▒ 인도 단체 관광객. 중국뿐 아니라 인도 부자들도 단체로 많이 오는 것 같다. 어디,... 묵티나트라도 가시려나? 포카라가 관광지라는 인식이 크게 박혀있어 그런지 생활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현지인들을 보면 생경한 느낌이 든다. 룸비니까지 타고갈 에어컨디셔너 장착 투어리스트 버스!! 는 고장. 튀김을 장작불로.... 삼시 세 끼냐? 여기가,........ 탄센 부근쯤 되는 것 같다. 이렇게 작은 동네에 내려서 무작정 돌아다니는 것도 좋을 텐데 말이지. 연식 대비 너무 편한 여행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2015. 6. 5.
서킷 어라운드 후 포카라. 대충 잡은 숙소만큼이나 성의 없는 기록. 어제는 숙소를 아무렇게나 잡아버렸다. 해 떨어지고 비오는 저녁에 도착해 밥먹고 나서야 급하게 방을 구하러 다녔는데 이게 숙소 구하기엔 너무 늦은 시각이어서 선택의 여지가 딱히 없었다 - 가성비 엉망. - 얘들 해 지고나면 배낭 메고 숙소 잡으러온 여행객에게 2,000NPR 짜리 방 밖에 없어~ 그따위 배짱 장사 심하다. 가격도 허황되지만 이틀 묵으면 하루에 1,000NPR로 해주겠다니? 그럼 하루 묵으나 이틀 묵으나 같은 값이 되잖아? 비싸게 받겠다는 말이 아니라 그냥 일하기 싫은 직원들의 영업 거부일 수도 있고....-.-;; 그것도 아님 비에 쫄딱 젖은 여행자 놀려 먹는 거지. 얻어 걸리면 좋은 거고 아님 말고. ▒ ▒ ▒ [02.19] ▒ ▒ ▒ 하여, 오늘.. 2015. 6. 4.
서킷 어라운드 #3. 쏘롱 라 ~ 포카라 ▒ ▒ ▒ [02.14 계속] 쏘롱라 - 차라부 ▒ ▒ ▒ 일단 현재 위치, 쏘롱 라. 스카이뷰. 위대한 구글의 스트릿 뷰 도 감상해 보자. 왼쪽엔 쏘롱 피크 - 카퉁캉 (6,484M). 오른쪽엔 야카와캉 (6,482M). 내려가서 뒤돌아 보면 이런 모양새다. 이렇게 보니 무척 낮아 보이는데 이걸 쏘롱 라에서 자른 단면으로 보면, 실제 걸었던 딸에서 툭체까지의 높낮이가 이렇게 된다. 가장 높은 곳이 쏘롱 라. 해발고도 5,416M. 마샹디와 칼리 간다키의 유역 경계. 사람은 넘을 수 있지만 물은 넘을 수 없는 길. 오늘 아침 하이캠프에서 밟았던 눈과 지금 밟고 있는 눈은 수백 킬로 미터를 흘러 바랏푸르에 도달해서야 서로 만나게 된다. 앞에 보이는 풍광은 '무스탕' 지역 - 좀 멋짐. 안나푸르나 서킷 코스.. 2015. 6. 4.
서킷 어라운드 #2. 마낭 ~ 쏘롱라. 마낭(해발 3,540M). Tal(해발 1,700M)에서부터 걷기 시작했으니 높이로는 거의 절반정도 오른 상황. 고도 적응과 체력 회복을 위해 하루 쉬는 곳. ▒ ▒ ▒ [02.11] 마낭 휴식 ▒ ▒ ▒ 쉬는 날이라도 어김없이 눈은 일찍 떠지고. 시차적응 안 하는 게 산행엔 유리하다. 이제야 본 모습을 보여주는 안나푸르나 3봉.... 아니, 피크는 이 높이에선 아직 안 보이는 건가? 쉬는 날이라고 마냥 퍼질러져 있으면 안된다 조금이라도 고도를 올렸다가 내리기 위한 뒷동산 산책. 순해 보이긴 한데 길 막고 있으면 얘들 좀.... 무섭다. 여기 길도 비탈지고 눈 쌓여서 만만찮은데 조랑말들 놀라지 않게 빙 둘러가느라 이거 빈 몸인데도 숨이 차. 헉헉. 묵고 있는 숙소가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저 멀.. 2015. 6. 3.
서킷 어라운드 #1. 베시사하르 ~ 마낭 일행이 생겼다. 어제 숙소에서 다른 여행객들과 수다 떨던 중에 동생들이 알려준 소식. "어, 저 누나도 서킷 가신데요" 그렇게 아침 택시비 쉐어나 하기로 하고 그 누나(이하 NAM, 포터는 갸누)와 아침 약속을 잡았다. 포카라에서부터 일행이 생기는구나. 아침에 한 30분 일찍 일어나서 버스 타러 걸어갈 생각이었는데 뭐, 우아하게 택시 한 번 타볼까? 예상했던 것과는 좀 다르게 시작되네. 예상, 계획 그딴 거 뭐? 여긴 네팔이라고. ▒ ▒ ▒ [02.06] 포카라 출발 - 베시사하르 - 딸. ▒ ▒ ▒ 베시사하르에서 퍼밋 개시하면서 만난 7명이 모여 짚 한 대에 올랐다. NAM과 포터 그리고 4 명의 영국친구 (톰/다나,샘/닐)어디까지 짚으로 올라갈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그래, 일단 Chamc.. 2015. 4. 16.
카트만두 찍고 포카라. 트리부반 공항 입국과정에 대해 예습할 때 제일 먼저 체크하는 네팔 비자 서류. 당연히 서울에서 네팔 비자 폼은 다 채워두었다. 가능한 빠른 시간에 공항을 탈출해서 타멜 부근 은행에서 환전, 유심까지 해결하고 여유롭게 숙소를 구하리라!! 는 야심 찬 계획. But, 수하물이 있다면 그거슨 쿰일 뿐. 입국 수속을 암만 빨리 처리해도 찾아야 할 수하물이 있다면 만사 허당이다. 알고 짐 싸자. 항공기가 고도를 낮추면서 보여주는 창 밖 풍경이 도시의 특색을 말해준다. 통일호 정도나 설 것같은 기차역 모양새의 무려 국제공항. 트리부반 소박함에 실소가 나올 지경이지만 그래도 할 건 다 한다. 이르케 짐 기다리고 있으면 세월 다 간다 그 말임. 아, 근데 배낭 찾고보니 가슴 버클이 망가져있네. 수하물 싣고 내리는 과정.. 2015. 3. 17.
푸동 환승, 곤명 공항 노숙 2015. 1월 즈음에 인터넷에서 찾아 모아둔 출입국 관련 서류들. 웹에서 긁어둔 거라 딱히 정리된 건 아니니 참고로만 볼 것. 모바일 기기에 넣어 볼 수 있게 폰트를 좀 크게 해 두었다. 네팔 비자 폼은 사전에 작성해서 프린트해 두면 OK. 아마도 서류 폼은 조금씩 바뀌겠지만 상식 선에서 기재하면 된다. 2월에 들어간 네팔 비자폼도 저것과는 조금 달랐지만 문제없이 발급받았다. 그래도 최신버전이 있다면 찾아두는 게 좋겠지? * 2년 전, 인도 여행 마무리할 때쯤 다음 여행지로 점찍었었던 동네. 인도 여행 계획할 때만 해도 히말라야를 오를 생각은 없었다 인도 여행 동선 변경하다가 '오호~ 바로 옆 동네에 네팔이 있어? 이 구질 구질한 나라 돌아댕기는 거 짜증 나던 차 환기시킬 겸 한 번 가보지 뭐' , '.. 2015. 3. 11.
출발_네팔, 안나푸르나 서킷 어라운드 오늘 출발이다. 16:00 인천 발 동방항공. 여행하다 보면 세상을 바라보는 내 안의 두 가지 방식이 부딪히는 걸 느낄 때가 있다. 단단하게 무장한 나의 가치관과 현지의 방식이 부딪히는 문화 충격을 즐기는 방식이 그 하나. 또 다른 하나는 그런 선입견을 버리고 물 흐르듯 새로운 에너지를 느끼고 받아들이며 낯선 경험들로 채워나가는 방식. 물론 완전히 분리된 방법은 아니어서 상황에 맞게 섞어가며 여행하게 되지만 가끔은 어떤 자세를 잡을까 고민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경우 두 번째 방법을 솔직하고 진지하게 사용하기 위해 첫 번째 방식으로 시작한다. 내 인생관/가치관에 대한 반성....... 까지는 아니라도 ' 야~ 이걸 저런 식으로 생각해 보는 것도 가능하구나'는 환기랄까? 생각의 '결과'가 아니라 생각하는 '.. 2015. 2. 2.
지도 위에서의 여행. 다음 달 이맘 때면 카트만두에서 입국 수속 밟고 있겠네. 준비할 게 많지만 그중에서도 이번 여행의 가장 중요한 여정인 안나푸르나 서킷 어라운드 준비. 사계절을 대비한 복장과 장비, 한겨울 해발고도 4,850M 에서의 비박에 가까운 숙박, 고산증을 대비한 여러 보조 식품, 산행은 여행보다는 좀 더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산과 나를 위해서. 3,500m 이상에서의 숙박이 6~7일. 그래봤자 눈 내리던 MBC에비해 별스러운 높이는 아닌데 중요한 건 하이캠프에서의 하룻밤. 그 하루를 위해 어느 정도의 침낭을 준비해야 할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그냥 하이캠프 롯지들이 괜찮은 이불만 준비하고 있으면 좋겠는데. 아, 뽁뽁이랑 박스 테잎 가져가서 숙소 창문에 공사를 해버릴까? 그런 준비 중 잉여짓. 이게 짧게 잡아도 .. 2015. 1. 3.
인도 여행 팁 01. 고생스럽냐고? 위험하냐고? 당연히 힘들고 위험하다. 온수 시간 맞춰서 아껴 써야 하고, 난방 시설이란 건 아예 없고, 온 동네가 불편하고 더러운 사기꾼 천국. 40대 남자인 나에게도 성희롱이 날아들었으니 여성 여행객이라면 기분 나쁜 추근거림, 가벼운 희롱 정도는 기본 옵션이라고 각오해야 한다. 2~3년 전만 해도 인도엔 많은 여성 여행객들도 무탈하게 잘 다니고 있었고 또 그런 여행객들이 크게 걱정되진 않았었는데 요 몇 년 사이 인도의 성범죄는 걱정을 좀 해야 할 정도로 심각해졌다. 올해 초 보드가야에서 발생했던 일본 여성 강간 사건은 특히나 심각한 게 고용한 가이드가 강간범으로 돌변해 버리면 이건 뭐 혼자선 조심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 게다가 성범죄뿐만 아니라 이눔의 나라가 스스로 해결.. 2014. 3. 20.
시크교의 성지 암리차르 Amritsar 예정보다 한참 틀어진 동선, 첨엔 꼴까따에서 보름쯤 봉사 활동하고 바라나시 아그라 거쳐 델리로 나갈 생각이었다. 그러데 인도 돌아다니다 보니 이 땅에서 봉사라는 이름으로 땀 흘리고 싶은 동기를 잃어버렸고, 남는 시간만큼 네팔과 하마찰 프라데쉬에 투자. 하여 맥간을 거쳐 여기 암리차르까지 왔다. 궁금했던 것은 황금 사원보다는 무료 급식 시스템. 3개월 동안 여행하면서 배려와 희생이라곤 찾아보기 힘들었던 이 땅에도 그런 봉사가 존재할 수 있는가? 황금 사원 첫 인상. 이른 아침 햇살을 반사할 땐 꽤나 강렬한 인상. 오후의 햇살 아래에선 좀 부드러워 보이고. 참배뿐 아니라 피크닉 나온 듯 그늘에서 앉아 쉬는 가족도 많았다. 편한 곳이라는 말. 이 광장 전체가 도미토리. 밤이 오면 가지고 온 침.. 2014. 3. 15.
차분하고 조용한 맥로드간즈 따듯한 봄바람 맞으면서 몸 상태에 예민해져서는 경운기 승차감 버스를 타고 맥간으로 이동. 다람살라까지 가는 버스를 탔다고 생각했는데 쉼라의 버스 티켓판매원 아저씨가 날 속였나? 좀 이상하긴 했는데....-.-;;; 버스를 내려 또 버스를 두 번 더 타고서야 맥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 버스안에서 해가 지는 걸 보고 있으면 예전엔 숙소 잡을 걱정 정도만 했어도 되었는데 지금은 해 떨어지고 난 뒤 기온이 얼마나 낮을까를 걱정하고 있다. 맥간이 좀 춥긴 하지만.... 그래도 춘 삼월인데 설마 얼어 죽진 않겠지. McLeod Ganji 맥로드간즈 메인 촉. 저기 사진 왼쪽 아래 쯤 있는 담배 가게 좀 웃긴다. 어르신이 가게 지킬 때는 한 갑에 80Rs 받고 그 아들로 보이는 젊은 친구는 120Rs 받는다 에쎄 라.. 2014.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