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57 09.02_여행 마무리. 집 도착한 게 거의 새벽 한 시쯤이었나? 그 오밤중에 현관에서 입은 옷 죄다 벗어 비닐봉지에 담아두고 들어갔다. 왜? 베드버그. 이번엔 물리지도 않았고, 여태 여행 돌아와 이렇게까지 한 적은 없었는데 이번엔 매뉴얼 만들어 보려 호들갑 한 번 떨었다. 다음 날 나와서 배낭에 들어있는 옷과 보조가방(세탁 망에 넣을 것) 비행기에서 받은 어메니티까지 싹싹 긁어 24시 빨래방으로 갔다. 베드버그는 단순 세탁으론 퇴치되지 않는다. 건조기로 삶는 수밖에 없어. 세탁 시간이 얼추 30분 남짓이라 빨래 돌려놓고 마트에서 장 봐오면 대충 시간 맞는다. 그리고 건조기로 빠짝 구워주면 퇴치 완료. 아부다비 항공의 어메니티 장바구니. 이거 좋다. 순례길에서도 잘 썼고 일상에서도 쓸만하겠어. 왕복/환승 4번 주던 거 다 챙.. 2025. 9. 2. 08.31 MAD → AUH → ICN_09.01 오늘 계획,오전 중 항공권 온라인 쳌인.09:00 Cerralbo 박물관 찍먹. ~ 10:30 솔 광장 주변. 12:30 13:00 마덕리 출발. 14:00 레티로 공원 - 도시락. 17:00 공원에서 출발(지하철).18:00 공항 도착. 19:00 짐 정리 세팅(출국장 장실 환복) 19:30 면세구역 입갤. 21:00 보딩 시작 21:45 발차.쫄보 특, 막 날 스케줄 꼬이면 귀국 실패라 계획 꼼꼼하게 그리고 보수적으로 세운다. 늘 그래. 숙소 근처 Cerralbo 박물관, 일요일 오전 무료입장 노려서 산책 삼아 둘러봤다. 숙소에서 세라보 가는 길이 스페인 광장을 거쳐 가는데 돈키호테 동상 옆에 이상한 사람이 서 있더라. 뭔가 할 일이 있어 서있는 게 아니라 서 있는 게 목적인 듯 마치 모델이 포.. 2025. 8. 31. 08.30_Madrid 2nd 마덕리 2일 차, 새 자봉 자매님 : victoria 빅토리아. 오셨다. 난 오늘 쎄요 투어. 다소 실망스러웠던 성당/교회 순례 마치고 도착한 곳은 마요르 광장. 마덕리에서 출발한 동선 썩 괜찮았다. [19년의 까를로스 형이랑 곰돌이] 나무 아래로 말머리가 들어가는 구도로 찍을 수 있었던 저 배치가 맘에 들었다. 가운데 뵈기 싫은 저 렌페 박스가 거슬리는데... 언젠가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그런데 오늘 보니 어머, 렌페 박스는 그대론데 폐하와 곰돌이 위치가 달라졌네? 광장에서 한숨 돌리고 소피아 왕립 예술센터로 지하철 이동. 딱히 정보는 없었고 사진 촬영 가능한 미술관. 그리고 현대 미술. 그래 순례길에선 주야장천 클래식만 보고 다녔잖아. 현대미술 좋다. 가자.어, 잠깐. 게르니.. 2025. 8. 30. 08.29_Toledo → MAD 톨레도 발 마드리드행 Alsa 버스의 첫 차는 10:00. 그리고 이 버스 편은 출발 시각과 좌석 구분이 없는 노선이다. 표 한 장 끊으면 하루 중 언제라도 그 노선 탈 수 있다. 이걸 오미오에선 시각 구분하고 의미 없는 좌석 번호 배정해서 1.33의 서비스료를 받는다. 똑또칸 놈들......??? 아니 그럼 어제 마드리드에서 톨레도 왔던 버스도 한 시간이나 터미널에서 기다릴 필요 없었단 거 아냐. 에잇. 11:00 즈음에 마덕리 도착. 배낭 맡겨놓고 돌아다녔는데 주방 살짝 살펴보니 하이라이트와 냄비가 없다...oTL 아주 없는 건 아니고 전기로 작동하는 냄비(솥)와 에어프라이와 커피포트와 전자렌지는 있지만 고기 구울 수 있는 장비와 설비는 없다.....;;; 이번 순례는 냄비 요리와는 영 인연이 없네.. 2025. 8. 29. 08.28 MAD → Toledo 마드리드에서 톨레도. 콤포스텔라에서 출발한 야간 버스가 도착한 곳은 마드리드 남부 터미널(Estacion Sur)에서 Plaza Eliptica까지의 터미널 간 이동은 SE6. 충전해 둔 멀티로 태그 하려니 스텝이 말린다. 내릴 때 태그하는 거야 뭐야. 지하철은 탈 때만 찍는 다며. 아니, 사람들이 내릴 때도 안 찍네? 무료야? 사회 복지 노선인가? 지하철 노선도에 표기되는 버스라 신기하긴 한데 과금되지 않더라도 태그는 하는 게 맞지 않아요?? 나중에 알아보니 지하철 환승구간이 공사로 끊겨 투입된 대체 버스라 그렇다네? 와중에 버스 옆 자리 마드리드 꼬맹이가 폰으로 골든(영어) 나오는 RPG 폰겜 하고 있다야. 루미가 막 뛰어다니고 있어. @.@;;; 07:05 플라자 도착. 07:30 버스였어도 충.. 2025. 8. 28. 08.27_Night Bus _햄버거 회동 어제 하려던 대성당 새벽 풍경 스케치. 오늘은 문단속 단단히 하고 나섰다. ㅋ 폴투의 첫날처럼 산티아고의 마지막 아침도 안개 속이다. 새벽빛에 앉아있으니 처음 보는 풍경임에도 낯 익달까? 곧 순례자들과 관광객으로 북적거릴 이곳이 아주 오래전부터 언제나 이런 모습이었던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이번 순례의 대성당 풍경은 이 장면으로 하자. 돌아와서 남은 머릿고기와 치즈로 샌드위치 만들어 먹고 배낭 메고 나섰다. 단톡방에서 햄버거집 회동 추진하던데 누가 오기는 오려나? 예까지 와서 혼자 먹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7-8월 까미노 단톡방 인기인 '일당'님 한 분 오셨다. 사람들 말 뿐이야. 췌. 대성당 광장에서 멍때리는데 느닷없이 장대비가 쏟아진다. 그러고 보니 여름_건기 에만 걸었어서.. 2025. 8. 27. 08.26_Compostela "야, 내 카메라 내가 살게" 이 대사가 내 입에서? 새벽에 대성당 보러 가기 전 날씨 체크하러 숙소 나갔다 들어오면서 현관문 번호 키를 잠그지 않고 닫아두었다. 곧 다시 나갈 건 데 다들 자는 와중에 딸깍, 삑삑 거리는 소리 내는 게 불편했거든. 살짝 걸쳐만 두고 화장실 다녀와서 나갈 준비 하는데 핸드폰이..... 어딧지? 아래층에서(이 숙소는 침실이 지하층이다.) 안 가져왔나 하고 내려가서 침대 살펴보다 못 찾고 다시 로비로 올라오니 웬 처음 보는 사람 [30대 여성/히스패닉 계/붉은색 후드 집업]이 비품 창고 문을(잘 안 열림) 잡고 씨름하고 있네? 투숙객은 아니다. 여기 깬 사람 나뿐이잖아. 노숙인인가 싶어 말 걸었더니 스페인 어로 뭐라 뭐라 변명하면서 나가더라. 그땐 난 '내가 노숙자 한 명.. 2025. 8. 27. 08.25_O Outerio → SCQ (30.6km) 페롤부터 고작 5 일 짜리 길인데 콤포스텔라 들어가는 오늘 뭔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느낌인 걸 보니 막판 갈리시아 공립에서 누적된 피로감이 좀 있었나 봐. 오늘은 대략 32km - 8시간 거리. 5:30 출발하면 14:00 도착..... 되려나? 파파토리오에서 점심 해결하고, 언니네에서 진매/햇반 보급 후 성당 앞에서 한 시간쯤 멍 때리다가 숙소(17:00 쯤 되것네) 빨래 돌리고 마트에서 마무리. 스위스 누나 미리암. 그 이름 성경 어디서 읽었는데... 라니 '응, 모세의 누나 이름이야'라네. '스위스'한글 텍스트가 산 사이에 창을 든 사람의 모습이라 설명하니 예의 인터넷 반응처럼 좋아하더라. 이 양반 배낭을 장바구니 카트 같은 거에 얹어 끌고 다니는 그 방식이 재미있어보여 뒷모습을 찍어 Yaho .. 2025. 8. 25. 08.24 Presedo → O Outerio (22.6km) 하던 거 마저 하자 싶어 공립 다 뚫긴 했는데 여기서도 조리기구 없앤 대안으로 비치해 놓은 배달 음식 정보지는 맥 빠지더라. 어제 베탄조스 GADIA에서 산 것들로 도시락 만들어 먹겠다고 그 식재료를 30km 들고 온 나는 뭐지? [순례 / 배달 음식] 웃긴 조합이긴 한데 잔소리 하기엔 주변이 너무 황량하다. 순례자를 탓할 순 없어. 갈리시아 무니시팔의 문제가 더 크다고. 프랑스 길이 많은 순례자를 자양분으로 상업화도 이뤄지고 시민들도 순례자에 익숙해지고 또 성당이나 주 정부도 순례자를 대상으로 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에 반해 순례자가 적은 이 길은 동력이 없다. 괜찮은 기획도 검토 단계에서 부족한 이용자 수 때문에 엎어지지 않았을까 싶어야..... Bruma 이후 길은 완만하게 떨어져 시간 대.. 2025. 8. 24. 08.23 Mino → O Presedo (23.5km) 24km 남짓인데 새벽부터 준비하고 있다. 늦어도 05:00 전에 나서려는 호들갑. 선착순 M(14)!! 과연 무사히 들어갈 수 있을까? 영국길 무니시팔엔 이런 지역 배달 업체 전단지가 있더라. 좀 황당했다. 순례객과 배달 음식? 내겐 이상한 조합이다. 하루치 걷고 빨래하고 장 봐서 음식 해 먹고 다음 사람을 위해 깨끗하게 설거지하고 머물렀던 흔적을 지우고 조용히 숙소를 나서는 게 이 길의 방식 아냐? 사 먹는 음식이래도 가게에 찾아가 주인장이랑 간단하게 라도 대화하면서 필요한 정보와 동네 분위기 파악하는 거지. 이렇게 배달로 '편의'를 구입하는 게 '순례'라는 컨텐츠와 어울려? 土)_오늘 먹을 점심 도시락은 이미 싸 놨고, 저녁은 야채, 올리브, 요거트, 맥주 안주는 도시락 싸고 남은 하몽과 치즈.+1.. 2025. 8. 23. 08.22_Neda → Mino (20.7km) 그래요, 고작 20.7km. 최선을 다해 늦게 출발해 봅시다. 다들 만만찮아. 여섯 시가 넘었는데 아무도 안 일어나잖아. 이것이 영국길인가? 어린 시절을 수출 자유지역 동네에서 보낸 탓인지 바닷가 시설 중 처음 보는 건 늘 궁금해하는 편이다. 이 시설은 또 뭘까..... 궁금증을 한국까지 들고 와서 챗GPT 에게 물어본 결과,생각보다 체감 길이가 길다. 그리고 빡쎄. 폰테데우메 오르막길 뎀지가 좀 있다야. 큰 의미도 없이 자꾸 산길로 돌리는 것 같은데 내일은 걍 질러가야겠어. 2025. 8. 22. 08.21 Ferrol → Neda (16.8km) 영국길 첫날 - 페롤에서 네다까지 16.8km 라니, 이야말로 황제 트레킹! 스페인 누님들 또르띠아 만드는 걸 옆에서 보면서 거들었다. 능숙한 솜씨의 현지 주부 9단의 솜씨 직관. 돌아가면 기름 넉넉히 두르고 한 번 만들어봐야겠다. 유쾌한 순례객과의 만남은 언제나 재밌지. 아, 그 누나들이랑 콤포스텔라에서 사진 못 찍은 게 아직까지 아쉽다. 2025. 8. 21. 이전 1 2 3 4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