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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는 나의 힘19

덕후의 상상력이란.......ㄷㄷ 인터스텔라, 내가 봤던 실사 영화 중 우주여행에 대한 묘사가 가장 뛰어났던 작품. 그 상상력을 시각화한 작업은 실로 대단했다고 할만하다. 블럭버스터 치고는 쉬운 내용이 아니다 보니 '인터스텔라를 이해하기 위해 봐야 할 영화' 뭐 그런 꼭지들이 인터넷을 떠돌던데..... 보고있자니 봉인해 놨던 덕력이 꼼지락거려서 원.... -.-;;; 1988년 가이낙스의 총 6편으로 구성된 애니메이션 [톱을 노려라 - 건버스터] 그리고, 흑백으로 처리한 마지막회의 마지막 장면. 정말 극적이긴 하지만 이 유치한 연출에 감동을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 때릴 때쯤. 마지막 회 30분 중 26분 30초를 흑백으로 끌고 오다가 마지막 한 컷-생환 장면에서 컬러로 돌아오면서 관객을 무장해제 시킨다. 작품 내내 '좋.. 2015. 1. 1.
눈보라 휘날리며, FROZEN 왔어요, 왔어!! 디즈니 애니메이션, [ Frozen ] 역대급 캐릭터라 불리며 여전히 디즈니의 가장 사랑스런 여주인공 NO.1인 라푼젤을 위협하며 급부상하고 있는 [엘사]의 탄생.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언제부턴가 청소년 성장드라마를 그리더라. 애시당초 성인용이 아닌 애니메이션은 그런 메시지를 담기 마련. 사자끼리의 권력 싸움에 왜 미어캣이랑 멧돼지가 목숨 걸고 끼어드는지 알 수 없었던 라이온 킹도 좋게 포장하면 심바의 성장 드라마라 할 수 있을 테고, 구닥다리 동화를 활동 사진으로 생명을 불어넣은 여러 구태 애니메이션도 굳이 우긴다면 그 범주에 넣을 수 있을게다. (비슷한 시기의 제페니메이션이 담고 있던 철학적 화두에 비하면 그냥 화질 좋은 그지 발싸개라 할지라도) 그러던 와중에 그 뻔한 이야기가 신선하.. 2014. 1. 22.
사랑합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 요즘 같은 세상에 영화라는 매체로 새로운 이야기가 세상에 나왔다는 소식이 들리면 미디어 소비자가 판단해야 할 일은 딱 하나다. 좀 번거롭긴 해도 째깍 개봉관까지 가서 볼까? 아님, 좀 기다렸다가 다운 받아 집에서 편하게 볼까? 혹은, DVD를 구입해서 소장할 건가.... 또는 다운 받아놓고도 시간 아깝다며 안 보고 걍 지워버릴 건가.... 이따구. (뭐, 어떤 입장을 견지할 것인가는 각자의 품격에 걸맞게 혹은 영화의 품질에 맞춰 세팅하시고~) 그런데 그 영화가 썩 괜찮다면.....? 문제가 좀 달라진다. 개봉관 사수는 당연한 이야기가 되고, 누구랑 그리고 언제쯤 볼까를 정해야 하는데, 입소문이 번지는 빠르기와 농도가 심상찮다 싶으면... 각종 매체에서 막 좋다드라, 평론가가 어떻다드라, 친구들이 좋덴다,.. 2011. 2. 20.
전우치 - '꾼' 이 풀어놓은 신나는 이야기 달려온 어린이들 한 자리에 모여앉아 신나게 손벽치며 함께보는 명작동화 ! 범죄의 재 구성이나 타짜 이상의 쫀득쪽득한 심리 서스팬스 스릴러 뭐 그딴 거를 기대했을 수도 있겠다. 뭐, 그럴 만도 하지만. 어쨌거나 그런 기대를 쌩깐 적절하고도 바람직한 외도(?) 역시나, 꾼이 만드는 영화는 재미있다. 어우~~, 이 잘근 잘근 씹어 뱉는 대사 깐죽거리는 양념.........전우치의 MSG !! 늘 같은 듯 또 다른 든든한 백그라운드 !................ 역시, '탈'이 좋으셔. 근데, 백쌤이 들고 계신 건....만파식적이라기보단 타구봉 같기도 한 거이 낯이 익으믄서도 아리까리 하네......;;;; 우행시의 본토 발음 사투리부터 슬슬 눈에 들어오더니 이제 '왔어요, 왔어~! ' 라며 쑤~욱 한 발 내.. 2009. 12. 29.
[AVATAR] _ 카메론 아즈씨, 새로운 세계를 열어버렸다. >>>> 2009.12.17 OH, MY GOD !!! 나우시카, 그 후로 13년......... 모노노케히메. 모노노케히메, 그 후로 12년... 아바타. 마침내, 헐리웃시스템의 돈GR과 기술력이 '장.인.정.신'보다 더 높은 파고를 만드는 날이 오는구나. 지난 주 (실로 오랜만에 눈물을 흘리며)보았던 '에반겔리온 파' 보다 더 상콤한 충격이라니 !!!! 우선, 익숙한 모습으로 만나기위해 '디지털' 관람을 선택했지만 어우~~ 이거, 다시 3D로 봐얄 것같다. 힘내라 ! 하야오 영감, 오토모 가츠히로, 안노 히데야키. 다시 한 번 더 뒤통수를 후려갈겨달라고 !!!! >>>> 2009.12.22 어라, 뭐지? 이 롤러코스터같은 느낌은? IMAX 3D는 내 기대 치에 충분치 못했다. 일반-디지털의 퀄리티가 .. 2009. 12. 17.
말죽거리 통학 버스 버스..... 시내뻐~스. 그래도 우리는 안내양이 있던 시내뻐스를 기억하는 세대다. '말쭉거리'라 하면 팔팔이와 로봇찌빠가 먼저 떠오르는 (그만큼 늙어버린 겐가............. -.-;;;;) 에바, 헐크, 질투는 나의 힘, 도니다코,... 모두가 청(소)년 성장과정을 다루는 심리드라마. [말죽거리 잔혹사] 역시 그 빠방한 라인에 야심 찬 출사표를 던지고 들어왔다. 두둥~! 얄개에서 친구까지의 익숙한 코드와 때깔 나는 화면으로 유하 아저씨는 또 어떤 재미난 이야기를? 일단, 화면 구성과 간간한 스토리덕에 가볍게 가볍게 따라가기는 어렵지 않았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에서 보여준 예의 유하식 관객배려가 정겨운 영화. 영화의 주 무대는 시내버스이다. 웅? 딴지 걸지 마. 내가 보기엔 독서실도 체육관도.. 2007. 12. 23.
2004 관람 영화 정리 품행제로, 보물성, 컨텐더, 영웅, 이중간첩, 피아니스트, 히러브스미, 기묘한 이야기, 클래식, 블루, 동갑내기 과외하기, 8mile, 국화꽃향기, 리크루트, 시카고, 지구를 지켜라, 태양의 눈물, 선생 김봉두, 오, 해피데이, 질투는 나의 힘, 오세암, 볼링 포 콜럼바인, 살인의 추억, X-MAN2, 와일드 카드, 매트릭스, 화성에서 온 사나이, 보리울의 여름, 튜브, 장화홍련, 폰부스, 고양이의 보은,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헐크, 싱글즈, 원더풀 데이즈, 4인용 식탁, 엑스텐션, 천년여우, 패스트&퓨리어스, 내추럴 시티, SWAT, 스캔들, 깝스, 냉정 과열정 사이, 황산벌, 오, 브라더스, 매치스틱맨,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목격자, 영어 완전정복, 킬빌, 올드보이, 미스틱 리버, 매트릭스3,.. 2007. 12. 23.
2003년 겨울 한국의 극장가는~! 음냐리~~ 바야흐로 노엘이 이틀 남았다. 전 솔로부대원들은 총 폭탄 정신을 고수하여 커플제국의 염장질에 응전하라!! 각설하고, 올 겨울 영화판은 잼있다. 전에는 이딴 생깍까진 안 해봤는데,.... 이거 재밌네. 올 겨울 시즌 영화판의 화두는 '파시즘'! __ 어이, 정치 야그 할라는 건 아니지만, 좌우지당간 파시즘이닷!!! [올드 보이] : 한 인간의 이데올로기를 타인에게 강요하고 실행하기, 또 피해자가 파시즘에 굴복하고 적응하고 재생산하여 안주하기. [붉은 돼지] : 파시즘(혹은 지배이데올로기)에 저항하는 자유인의 자유의지. [실미도] : 좀 더 직접적인 표현방식의... 파시스틱한(?) 독재 권력 군사작전 (아, 요건 아직 안 봤응게.............. 빼버릴까? 웅.... 약간, 대충, 살짝 -.. 2007. 12. 23.
매트릭스 리로디드 스키 형제여, 가랭이가 찢어질 것이다. 면목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돈은 벌 것이다. 찬미하라, 영화판의 매트릭스를 !!!!! 그대들은 고지를 점령했다. 그러나, 도저히 곱게는 몬 봐주겄다. 감히........ 감히, 공각의 철학을 빌려 만든 실사영화-매트릭스를 처음 보았을 때 괘씸하기도 하고 가상하기도 했지만 자신들의 영화가 많은 부분 공각기동대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밝히는 스키 형제들의 '알아서 찌그러지는' 겸허한 모습에 더 이상 태클을 걸지 않으리라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 눔의 리로디드에 이르러 이 스키들이 제 분수를 망각하고 미친년 널 뛰듯 판을 벌리기 시작했다. 그것도 한 판으론 성이 안 차 두 편과 9편의 에피소드의 애니 종합 세트를 가지고 제 태생의 한계를 넘기 위한 발악을 해댄다. 초대.. 2007. 12. 23.
지구를 지켜라 익숙한 코드 - 뻔하게 시작해서 뒤통수치기, 불안한 전개 - 마지막까지 긴장하게 만들기, 신념 - 옳다고 믿는 것을 실천하기..... 포기하지 않기, 강하게 변하기 - 상처 입히며 혹은 상처 입으며, 과대 포장하기 - 나에게 속으며 만족하기, 속아 넘어가기 - 자신에게, 타인에게 혹은 자신이 속인 타인에게 다시, 친절 혹은 잔인하기 - 원하지 않는 설명까지 하고 마는 - 하고 싶은 말을 하며 눈치 보지 않는 뻔뻔함, 도전 혹은 타협 - 불가능한 것과의 싸움. 내 안의 광기에 익숙해지기, 우발적 광기 혹은 사악한 고의 - 우리는 언제나 미칠 수 있다....... 이성과 광기는 종이 한 장 차이. 그러나 그 한 장의 차이를 타인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상대적인 우주의 시간 속에 사는 우리가 다른 우주에서의 .. 2007. 12. 23.
챔피언 경택아 뭔가 보여줘라! 안됩니다. 두 번째 영화 대박 나는 게 어디 쉬운 일입니까? 괜찮아 용기를 가져, 뭔가 보여줘 ! 관객들의 기대가 너무 큽니다. '친구'보다 더 자극 적이고 더 감동적이고 더 사투리가 심한 영화를 원합니다.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모든 관객이 그런 것만은 아니야. 우리의 수준을 믿어, 우리는 그 유명한 '합성 국민학교 제36 회 졸업생들이 아니냐! 자, 다시 한번 우리는 그 유명한 '합성 국민학교 제 36 회 졸업생들이아니냐 ! 아, 넌 아니구나 ( '') ;;;; 암튼, 보여줘라! 그렇다면.............. '김득구의 챔피언'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챔~~피언!!!!! 그렇습니다! 이득구도 아니고 박득구도 아니고 최득구도 아닌 김득구의 챔피언! 그렇~습니다 !! 통산 전적.. 2007. 12. 23.
전쟁은 미친 짓이다. 극장에서 또 나의 띨띨한 실수로 뜻하지 않은 표가 두 장 더 생겨서 어느 자리가 좋을까.....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다가 젤 앞자리에 앉아 이 영화를 봐버렸네... ^^;; 간만에 앉는 젤 앞자리, 넓은 각도의 화면을 시야에 집어넣느라 눈동자는 어지럽게 움직여야 하고 성능 좋은 음향시설 바~~로 앞에서 귀는 먹먹해지는 자리.... 눈과 귀는 좀 고생을 했겠지만 영화가 주는 감각적인 느낌은 학실히 느낄 수 있었다. 감각적 느낌? 현대영화의 테크놀로지가 모래바람이나 우주선이 아닌 사람의 살과 피를 소재로 삼았을 때 관객에게 어떤 느낌을 줄 수 있을까 - 영화가 관객을 몰아부칠 수 있는 한계를 느꼈단 말이다. 그.... 제.일.앞.자.리.에.서. (글치만 이 살벌한 영화가 CG를 쓰지않고 모두 실사로 찍었다.. 2007.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