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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성리 역 ~ 광나루 지구 ] 날씨 핑계로 한동안 미뤄뒀던 길게 걷기. 첫 차타고 대성리 역까지 가서 서식지인 광나루 지구까지 복귀하는 간단한 경로. 자전거 길로 짚어본 도상 거리가 42.7km. 07:30에 시작해서 19:50 종료. 4 km/h 로 계산하면 11시간 안에 끊어야했는데 12시간을 넘겼다. 더워서 그런가? 다리가 피곤하기보단 발바닥이 고생한 길. 넘 많이 쉬었네. 500ml 짜리 물통 여덟개를 비우고 콜라도 한 캔, 초코바와 바나나 2개씩 먹었는데 돌아와서 체중 제어보니 3kg이나 빠졌드라. 땀을 얼마나 흘린거야? 자전거 탈 때도 그랬는데 초계국수 지날 즈음이면 '여기서 국수 한 그릇 때리고 팔당역으로 가서 지하철 타고 복귀할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한다. 뭘 하든 중간에 째고 싶은 유혹은 늘 따라오기 마련. .. 2021. 8. 9.
코로나 시국의 in 서울 트레일(2) 기본 요령은 전과 동. C.D.C 보다 높은 방역단계에서 가동하는 트렉, (대중교통 이용 없이 돌 수 있는 경로) 더 간단해졌다 - [집에서 출발해서 집으로 복귀] 1 구간 : 잠수교 왕복. 09:30 - 광진교 남단 출발. 13:00 - 15.0km 반포 북단까지. 13:20 - 2.0km 반미니 점심 보급. ---------- 점심 --------- 14:00 출발. 15:30 - 7.6km 청담 남단. 17:00 - 6.4km 광진교 남단 복귀. [ 도상 31.0km ] 2 구간 : 아차, 용마산 찍고 중랑천 + 한강. 07:30 - 출발. 08:40 - 4.1km 아차산, 09:10 - 1.5km 용마산, 10:00 - 2.0km 중랑천 진입 --(장평교 왼쪽 차선으로 건너서), 11:40 - 6.. 2020. 10. 18.
코로나 시국의 in 서울 트레일. 대 역병의 시대. 이렇게 손발 묶였을 땐 싸악 정리하고 네팔 같은 산동네 들어가 몇 달 쉬다 나오면 좋으련만 바깥은 더 난리라지. 하늘 길마저 닫혔어. 가봐야 뭘 못한다는 정도가 아니라 갈 수도 없다고. 그나마 우리나라가 제일 안전하다니 감사하긴 한데, 도대체 접수가 안된다야. 맘 놓고 여행할 수 있는 나라가 이 행성에 한 곳도 없단 게 뭔 소리야, 농담이 아니라 Covid가 진짜 WW3 여, 젠장. 난 이 시국에 아직도, 아마 앞으로도 가장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게 코쟁이 놈들 정보국의 행태다. 정치와 기업은 거짓말할 수 있어. 지네들의 이익을 위해 그럴 수 있을 거야. 그런 놈들이니까. 그런데, 정보 가지고 먹고살던 늬들 뭐 했니? NSA, SIS, המוסד 이것들 지난 2월 한, 중, 일에서 .. 2020. 9. 27.
또 기변, A6500. 추가된 비싼 기능들 비싸서 그런지 참 좋다야.......-.-;;  근데 여행은 언제쯤? 코로나 개쉑.      카메라는 불매 운동하기 많이 어렵다. 얼추 비슷한 가성비의 대체제라도 있어야 가능하지. 삼성은 이 바닥에서 진즉 철수 해버렸는데 어떡할 거야, 내 형편에 짜이즈로 화각 구성할 순 없잖아. 그나마 신삥 아닌 경력직이라는 변명으로 양심을 달래긴 하지만 이거 진짜 해결 방법 없냐.....일본 산업성에서 광학기기 대 한국 수출 금지조치 한 3년만 해주면 어찌 안되려나? 2020. 7. 4.
2020 봄, 벚꽃. 올해 봄 꽃 풍경은 '나홀로 황혼에서 새벽까지'. 밀접접촉자 '0'명으로 즐기는 크-린한 꽃놀이. 2020. 4. 5.
제주도 눈 구경. 2020.02.03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국을 강타하는 이 시국에, 지하철과 공항을 거쳐 중국인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제주도 여행 계획을 세웠다. '괜찮으려나?' 뭐 어때, 싸돌아 다니는 만큼 전염성 질병의 위험에 노출되는 건 맞는데, 어차피 얌전히 지낸다고해도 무균실에서 생활하는 게 아니라 그 안전이란 것도 '확실'이 아닌 '확률'이 낮다는 것일 뿐이잖아? 게다가 비말 감염이라 경로만 따지자면 독감과 크게 다르지 않아 뵈는 것들을 저리 부풀려 팔아 대는 언론의 작태를 보고있자니 '이걸 믿어야 하나?'싶은 지경이거든. * 리빙 포인트 * '그것들'이 호들갑 떨어댈 땐 휘둘리지 말고 '질병 관리 본부'의 방침을 따르며 일상의 평온을 유지하는 게 좋다. 02. 04 오늘은 영실코스 타려했는데 갑자기 흐려진.. 2020. 2. 7.
트레커의 순례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히말라야 트렉은 힘들고 위험해도 내 오랜 취미인 등산과 비슷한 길이라 주변 사람들도 '쟤 또 산 타러 가나보다'라 여겨 딱히 별 말이 없던데 까미노 간다니 왜 그 시간과 노력을 들여 거길 걷는가라는 질문이 따라붙더라. 그러게, 왜 걷지? 자신을 발견하러? 인생을 되돌아보는 기회? 그런 거 아냐, 스페인 길바닥에 내 인생이 널브러져 있을 리가 없잖아. 사람들 참, 나고 자란 곳 놔두고 왜 그 멀고 낯선 데까지 가서 인생 찾나 몰라. 난 그저 여행객으로서의 호기심과 트레커의 객기를 동력으로 항공권을 끊었다. 초심자답게 프랑스 길 선택. 따져보면 네팔 산길에 비해 썩 안전하고 수월할 길. 준비야 충실히 할 테지만 내심 만만하게 봤다. 솔직히 그럴만하지 뭐. 돌이켜 생각하면 좀 부끄러운.. 2020. 1. 10.
순례길 트러블 관리. 렌즈 파손 -> 표준은 없지만 그래도 잘 버텼어! 제일 큰 낭패는 까미노 8일 차에 발생한 표준 줌 고장. 소니 미러리스의 번들, 표준 전동 줌 렌즈 16-50은 휴대성과 내구성을 바꾼 놈이다. 캐논 구형 쩜팔만큼은 아니지만 썩 고장 잘 나는 렌즈. 그래도 이 놈, 히말라야 산길을 네 번이나 같이 다녔어도 별 탈 없어서 이번에도 좀 버텨줬으면 했는데 여기서 고장 날 줄이야. 마운트 한 상태로 벤치에서 바닥으로 톡 떨어졌는데 그 후 몇 장은 찍히더만 이내 바디와의 통신을 거부하고 뻗어버렸다. 으힉~!! 그나마 바디 멀쩡한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지. 그리고 부르고스와 레온에서 휴식을 포기하며 돌아다닌 끝에 알아낸 사실은 순례길에서 소니 전동 렌즈가 고장나면 고칠 수 없다는 거다. 단톡 방 도움받아 구글 맵에서.. 2020. 1. 10.
순례길 #5. 산티아고 - 무시아/피스텔라, 피레네 2회차. 0821. 산티아고_무시아 산티아고에선 점심만 먹고 버스로 묷시아까지 갔다. 산티아고에 도착했으니 뭔가 회포를 풀..... 만도 했는데 어째 이게 끝은 아닌 것같아 길 막바지에 만난 친구들과는 점심만 먹고 혼자 나와 버스 티켓을 끊었다. 어차피 산티아고에 팀 다 모이려면 며칠 걸릴 테니 땅끝 마을이나 찍고 오자. 산티아고에 도착해서도 끝나지 않고 남아있던 뭔가가 버스 타고 움직이면서(그래, 나 29일 만에 버스 탄 거야! 첸나이에서 한 달만에 구름 볼 때처럼 기분이 묘하더라.) 조금 털어내고, 여기 작은 마을에서 바닷바람 맞고 있으니 사-악 정리가 되었다. 바다 있는 동네에서 나고 자라서 그런가? 풍경뿐 아니라 갯내음에도 위로받는 정서가 있네. 앞으로도 며칠 더 걸을 테지만 순례길은 여기서 마무리되나 보.. 2020. 1. 10.
순례길 #4. 산마르띤 델 까미노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0812. 산마르띤 델 까미노_발데비에아스 ( 24.0km ) 아스토르가는 길에서 대충 둘러보기만 하고 한 발짝 더 가 발데비에아스에서 멈췄다. 레온 빠져나온 지도 얼마 되지 않아 대도시가 그리 반갑진 않았거든. 순례길 내내 느꼈던 건데 큰 도시의 바쁜 시민들은 순례객을 귀찮아하고, 작은 마을의 주민들은 좀 살갑게 맞아 주시더라.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대체로 그런 성향이 좀 있어. 그래서 길의 2/3쯤인 지금까지도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보다는 살았던 사람들이 남긴 흔적 찾아보는 걸 더 재밌어한다. 마트에서 채운 장바구니 들고서 주교 궁도, 대성당도 '이거 또 봐야 하나.....?'며 심드렁하게 아스토르가를 빠져나갔다. 0813. 발데비에아스_폰세바돈 ( 23.5km ) 0814. 폰세바돈_폰페라다 .. 2020. 1. 10.
순례길 #3. 부르고스 ~ 산마르띤 델 까미노 0803. 부르고스_오르니요스 델 까미노 (21.5km ) 0804. 오르니요스 델 까미노_까스뜨로 헤리스 ( 21.0km ) 이틀 째 하루 20km 정도만 걷고 있다. 부르고스까지 열심히 걷다가 이게 뭐 하는 짓인가 하는 현타가 또 왔어. 0805. 까스뜨로 헤리스_프로미스타 ( 25.5km ) 벤토사에서 물집 잡아줬던 EJ군은 부르고스에서 헤어졌고, 부르고스 나오다가 만나서 같이 걸었던 밍구르님은 프로미스타에 남았다. 이렇게 3~4일 간격으로 다른 순례자들과 만났다 헤어졌다 하며 따로 또 같이 걷게 된다. 저마다의 빠르기와 사정이 달라 어차피 까미노 내내 같이 걸을 순 없으니 편한 대로 헤쳐 모여 가며 걷는 거지. 산티아고에서 마지막 식사를 같이했던 서형이를 만난 것도 프로미스타였다. 0806. 프로.. 2020. 1. 9.
순례길 #2. 생쟝 ~ 부르고스 0721,22. 인천_상해_MAD 가만, 내가 중국 몇 번 갔었지? 서킷, 쿰부, 안나 3*2번에다 지금 와있는 것까지 더하면 7번 환승. 환승 1번에 1박 2일 씩이니 모두 더하면 14일. 공항 노숙 2번. 호텔 숙박 5번. 와~ 14일에 7박을 했는데 중국 하나도 몰라. 대중교통 한 번을 안 타봤어. 뭐 이러냐? 중국 국적 항공기 이용하면 딸려오는 환승호텔의 픽업 서비스를 받다 보니 이 지경이다. 에어차이나, 동방항공 / 푸동, 청두, 홍치아오, 쿤밍 공항. 저렴해서 좋긴 한데 얘들 서비스 질이나 공항 직원들 태도가 사람 기분 안 좋게 하는 용한 재주가 있다. 좋은 여행지로 가면서 굳이 허름한 문을 이용하느라 시작하기도 전에 멘탈 한 번 털리는 느낌? 네팔행은 가격 차가 커서 항공사 바꾸는 게 타산이.. 2020.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