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까리온 까지, 가뿐하겠네.
아쉬운 마음에 출발하기 전 동네 성당 좀만 더 보고 가실게요.
지난 까미노에선 sub 트렉을 몇 번 못 봤는 데 있었는데 새벽이라 못 본 걸 수도 있고 올핸 유독 많이 보이더라. 순례길이 성당 이어가는 외길 아니었나? 왜 자꾸 두 개로 갈라졌다 합쳐졌다 하는 거야? 어떤 마을에선 중심부 관통하면서도 성당 들르지 않게 만들어놨더만. 트렉이 상술에 오염돼 있다는 의심을 떨칠 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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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레마, 긴 거리를 걸어낸 끝에 이렇게 좋은 숙소에 도착해 회복하는 게 바람직한 루틴인데 그럴만한 좋은 무니시팔은 일찍 마감된다. 그러니 오늘처럼 짧게 끊어야 이런 괜찮은 숙소를 얻을 수 있거든. 새벽에 출발해서 일찍 마무리하는 걸로는 충분하지 않단 말야. 그냥 돈질로 쾌적함을 구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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