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생각하면 좀 서두를 만도 한데 숙소 예약해 둔 터라 천천히 움직여도 되는 날.
멜리데 산페드로 대성당도 까미노 경로에서 살짝 벗어나있다. 그리 멀지도 않아, 한 100m 정도? 그 정도 작은 번거로움일 뿐인데 많은 순례자들이 노란 화살표 따라서 도시를 빠져나가는 탓에 성당을 찾지 않는다. 뽈뽀 식당에 앉아 1시간을 쓰고서 이거 들르기 싫어 그냥 간다고? 12세기에 지어진 건축물인데 놓치긴 아깝잖아. 오죽하면 길 묻는 순례자에게 동네 주민이 '저~기 성당 들렀다 가슈'라며 알려주더라니까.
베르시아노스 기부제 알베에서 만났던 친구를 여기서 봤는데 이름을 까먹어서(한국인은 이게 불리하다니까, 췌) 대충 눈인사만 하고 말았다. 자전거 타고 가는 걸 봤었는데 시간 어떻게 썼길래 여기서 만난 걸까??? 이 알베도 사리아에서 출발한 단체가 점거하고 있어서 순례객과는 별 대화 없이 대면 대면하게 지내게 되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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