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타 가게가 있어서 유심 구입하러 들어갔었는데 기다리다가 결국 못 사고 나왔다. 우리나라 같으면 다른 고객 응대 중이더라도 새로 들어온 손님에게 용무 물어봐서 기다리든지 다른 곳으로 안내하는 게 일반적인데 얘들은 신경도 안 쓰고 한 사람 한 사람 처리하더라. '이 가게는 유심 판매하지 않는다'는 한 줄 대답 듣기 위해 20분 넘게 기다리는 건 좀 너무하지 않니? 기다리는 동안 삐닥하게 봐서 그런가 일처리 하는 방식도 정말 느렸다. 전산 서포트 없이 서류 보면서 수기로 작업하는 거야? 이렇게 일하면 뭐가 좋은 거지? 뭐라도 장점이 있으니 이러는 걸 거 아냐. 손님으로 온 아이가 물건 건드려 울리는 도난 경보기 끄지 못해서 꺼질 때까지 기다리는 점원을 보자니 실소가 나왔다. 그래도 웃으면서 나왔네 ㅎㅎ 예전 같으면 얘들이 정상이고 우리가 작은 상점 직원에게까지 과도한 친절을 요구하는 게 아닐까 반성하듯 돌아보고 그랬겠지만 코비드 대처하는 걸 보고나선 그런 회로도 잘 돌아가지 않아서.....;;;;
숙소는 정말 맘에 들었다. 번화가와 5분 정도 거리여서 시끄럽지도 않으면서도 대성당이랑 가깝고 무엇보다 에어컨. 어제 가이아의 찜통같은 침실에 학을 띠고 미리 예약해두길 잘했어. 낮잠이 이렇게 소중한 줄 예전엔 미처 몰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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