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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nd_Camino_2023

08.12_ Mansilla → Leon (18.0km)

by babelfish 2023. 8. 12.

비야모로스 데 만시야스를 빠져나가면
작은 쉼터, Free Rest Area For Pilgrims. 여기도 모기가 제법 있더라. 코코아는 맛있었어.
뿌엔떼 데 비야렌떼의
그 뿌엔떼. Puente Romano sobre el Rio Porma - 포르마 강을 가로지르는 로마교.
그런데 다리 상태가..... 로마 시대 유물 위에 슬래브 상판을 얹어놨다.
그 교각 튼튼한 건 알겠는데 이렇게 사용하는 게 맞아요?
날씨 좋~다.
아르까우에하.
4년 전 일행 죄다 둘러앉아 빈대 연고 발랐던 곳. ㅎㅎ
다리 건너면,
레온이 따악!
역시나 지루한 대도시 진입로
레온 대성당. 저기까지 가는것도 시간 반이나 걸리겠네.
도시 안으로 들어왔다.
왜 통신사 간판 달고서 유심을 안파는 거야? 그냥 속편하게 보티네스 맞은편 보다폰에서 구입.

  모비스타 가게가 있어서 유심 구입하러 들어갔었는데 기다리다가 결국 못 사고 나왔다. 우리나라 같으면 다른 고객 응대 중이더라도 새로 들어온 손님에게 용무 물어봐서 기다리든지 다른 곳으로 안내하는 게 일반적인데 얘들은 신경도 안 쓰고 한 사람 한 사람 처리하더라. '이 가게는 유심 판매하지 않는다'는 한 줄 대답 듣기 위해 20분 넘게 기다리는 건 좀 너무하지 않니? 기다리는 동안 삐닥하게 봐서 그런가 일처리 하는 방식도 정말 느렸다. 전산 서포트 없이 서류 보면서 수기로 작업하는 거야? 이렇게 일하면 뭐가 좋은 거지? 뭐라도 장점이 있으니 이러는 걸 거 아냐. 손님으로 온 아이가 물건 건드려 울리는 도난 경보기 끄지 못해서 꺼질 때까지 기다리는 점원을 보자니 실소가 나왔다. 그래도 웃으면서 나왔네 ㅎㅎ 예전 같으면 얘들이 정상이고 우리가 작은 상점 직원에게까지 과도한 친절을 요구하는 게 아닐까 반성하듯 돌아보고 그랬겠지만 코비드 대처하는 걸 보고나선 그런 회로도 잘 돌아가지 않아서.....;;;;

 

Leon 숙소 PALACIO REAL HOSTEL, 20 EUR/day, 부킹닷컴 예약.
에어컨 시원하게 돌아가는 8인실, 깔끔하게 관리되는 방에 딸린 샤워실.
화구 사용할 수 있고, 식기 넉넉한 주방.
넉넉한 식당, 휴게실 공간
칼도 데 뽀요에 피데오 넣고 끓여서 맛점. 코코넛은 무맛이네.
그래, 시설/관리 맘에 들어. 그렇지만 숙박 업소 굿즈까지는 좀 오버 아닐까?

 

 숙소는 정말 맘에 들었다. 번화가와 5분 정도 거리여서 시끄럽지도 않으면서도 대성당이랑 가깝고 무엇보다 에어컨. 어제 가이아의 찜통같은 침실에 학을 띠고 미리 예약해두길 잘했어. 낮잠이 이렇게 소중한 줄 예전엔 미처 몰랐지.

 

안녕, 레온? 이번엔 카메라 가지고 왔어요.
천정의 하중을 바닥까지 내리 꽂는 다발기둥.
부르고스보다 많이 어둡네, 여긴 조명을 적게 쓰긴했지. 조명 안쓰고도 밝은 랑스 대성당이 특별한 거야.
아니 이렇게 창이 많은데 어두운 이유가 뭐죠? ISO-3200, F-3.5, S-1/60 이야. 여름이고, 날씨 맑고, 아직 대낮인데!!

*

숙소 가는 길에 천원마트 비슷한 잡화점. 대형 마트보다 이런 데가 물품이 더 다양해.

*

살아있는 마네킹 - 유로화로 작동한다.
대성당 야간 조명을 이렇게 때려야지. 보고있나, 부르고스?
바실리카 데 산 이시도르 데 레온, 이번엔 밖에서만 볼게요.
가우디 형은 내일 봅시다.
혼자 먹긴 많았는데 맛잇어서 다 우겨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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