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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nd_Camino_2023

08.15_Orbigo → Rabanal del Camino (34.5km)

by babelfish 2023. 8. 15.

오늘은 어디까지? 어차피 폰세바돈까진 힘들 거 아냐.

알베 앞에서 돌아본 풍경, 참 정갈하다 이 마을.
이제 남은 거리 팍팍 깎여 나간다.
해 뜰녘에 별 다른 풍경이 없으면 필터에 습기 묻혀서 이런 사진찍고 있다. 그러니 걷는 게 느리지.
느려!
또리비오 십자가, 저 뒤의 주교궁과 대성당을
힘껏 당겨(135 환산 200mm) 잘라내면 이런 풍경이 된다. 풍경은 망원이라니까.
트레킹화는 포기했어요 배낭에 묶어두고 샌들로 내빼는 겁니다. (버릴까...-,.-;;;)
산 후스또 데 라 베가.
제발 이 와리가리 육교 좀 어떻게 해봐라. 이게 체력이 아니라 멘탈을 갉아 먹는다고.
아스토르가 도착.
시청
주교궁
대성당.
뭔 파업이었나.... 대형 수퍼가 문을 안 열고있네, 늬들도 8.15 공휴일이야?
발데비에아스의 알베 '에체 호모'의 안내 간판. 별 게 다 반갑네.
무리아스 데 레치발도.
이제부턴 산길로 들어가는데 살짝 지친다야.
뒷 풍경, 아스토르가.
산타 카탈리나 데 소모사.
비타민 씨 보충. 13:00 - 여기서 끊을까 살짝 고민했었는데..... 가자, 라면 먹어야지.
꽤 높이 올라온 풍경.
Albergue Indian Way, 재밌겠는데?
250 - 오케이, 이제 대충 열흘 남았어요.
엘간소
IGLESIA DE "SANTIAGO"
테스트 삼아서 샌들에 양말 한 번 신어봤는데 별 차이 없네. 빨랫감만 하나 늘었어.
오늘의 마지막 비포장 산길
예~ 라바날 델 까미노 도착.
라면에 김치, 밥 양은 적었고 김치는 필요보다 많았다. (10 EUR)
Albergue Nuestra Senora del Pilar. 10 EUR, 카드 결제.
성모 승천 성당 (Iglesia Parroquial de la Asuncion)
실내에 빨래 널어논 거 보니까 날이 흐렸었나보다.

 레온부터 68km 거리를 이틀에 왔네. 오랜만에 열심히 걸었다. 이번엔 하루에 30킬로 넘긴 날이 절반도 되지 않을 정도로 설렁설렁 걷고 있어선 지 살짝 부하가 걸린다야. 지난번에 비해 빌바오 빼면 고작 이틀 더 들인 건데 이렇게나 여유롭다야. 나보다 하루 먼저 레온에서 출발한 덕국 자매님이 '너 레온에서 연박한다더만 왜 여기 있냐?'라며 웃는다. 아, 간만에 일 좀 했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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