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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nd_Camino_2023

07.24_Bayonne / SJPP → Borda (8.5km)

by babelfish 2023. 7. 24.

보르다 알베 정보는 → https://babelfish.tistory.com/267

 

바욘 → 보르다. - 바욘에 연착 없이 여유 있게 세잎.

핸드폰으로 창문에 대고 찍은 사진이 유화 같이 나왔어. 수평도 대충 칼이야. @.@;;
Flix Bus Stop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의 바욘 역.
생쟝행 기차표를 현장 구매하려 했었는데 쉽지 않더라.
이거, 빠리에서 개통한 번호를 입력해도 자꾸 안된데....-,.-;;; 결국 핸드폰으로 온라인 예약. 점점 모바일이 편해지는 세상이야.

 곧바로 생쟝행 기차 → 까르푸 → 주차장에서 트레일 세팅 → 순례자 사무소 → 생쟝에서 최종 정비. 버스는 걱정했던 것보단 편했다. 도로가 좋아서 그런가? 하긴 마드리드에서 빰쁠 갈 때도 괜찮았잖아. 아직 야간 버스가 불편할 나이는 아니니까. 뭐, 왜?  덕분에 잘 잤다 8.5km 보르다까지 가뿐하겠네. 뭐, 밤을 새웠어도 걸을만한 거리이긴 하지.

예~ 생쟝.
까르푸로 직행.
보급 받아서
예비역 해병대 봉사자가 근무중이던 순례자 사무소.
익숙하고 그리운 풍경, 생쟝이다.
늘어질 것 없이 바로 출발합시다.
구름이 좀 수상한데?
깜짝이야. '미스트' 마지막 장면인 줄 알았네.

 어제는 세느 강변에서 뚜르 드 프랑스 경기를 관람하던 내가 오늘은 비 맞으며 피레네를 오르고 있어. 초반부터 너무 강행군, 여행까지 와서 이렇게까지 열심히 살 일이야? 생쟝에서 하루 쉬고 왔어야 했을까? 보르다 8.5km가 오후 휴식과 바꿀만한 가치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시야가 막혀 심사가 뒤틀렸어.

오리손, 오후엔 문 닫는 거야? 내 맥주는 어쩌고?
보르다, 숙소 컨디션 짱이다. 홈페이지에서 예약, 43 EUR . 현장/현금 결제.

 생쟝 출발 - 11:45, 보르다 도착 - 15:15 
 예상보다 힘들었다.....? 늙었어. 마지막 정비를 숙소가 아닌 길에서 한 탓이다. 이건 좀 힘든 퀘스트이긴 해.

*

 저녁식사, 아이엠 그라운드 자기소개 시작.
 보르다 저녁 시간엔 서로 초면인 여러 나라 사람들이 함께 식사하면서 자기소개/각오 같은 걸 말하는데 난, 두 번째 까미노는 한국인의 '열심히'를 내려놓고 좀 더 여유롭게 하고 싶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어쩌자고 솔직했지? 보르다의 Boss는 팁을 주겠다며 스마트 폰을 내려놓으라시더라. '아니 형, 그럼 아이큐가 낮아진다구요'  스페인어가 모국어인데 생활을 위해 프랑스어를 익혔고 소통을 위해 영어로 대화하려 노력하시는 멋진 어머님께서 '한국인들은 매너도 좋고 착한데 어째선지 한국 사람들끼리만 대화하더라 너처럼 이런 테이블에 앉아 소통하는 꼬레안 순례자는 처음이다 얘'라고 말해주셔서 나도 스페인어 개그로 답 해드렸다. '스페인어 공부도 해 왔어요. 돈데 에스따 엘바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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