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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India_2012-323

바쁜 도시, 방갈로르. Bangalore 호스펫에서는 20:45발, 방갈 06:30 쯤(?) 착. 대도시 새벽의 역사는 출근길과 맞물려 북적북적. 가족과 함께 움직이는 아빠는 딸을 주변 남자로부터 지키느라 분주하다. 사람이 많으면 치한도 많은 지라... 아, 여긴 상당수의 남자가 잠재적 성 범죄자이긴 하지. (-.-;;; 내국인을 돌려보내고 외국인만 받는 외국인 전용 1번 창구. 거의 모든 역에 외국인 전용 창구가 있긴 하지만 그게 지켜지는 곳은 거의 없다시피하다. 그런데 남쪽은 바가지도 좀 적다더니 질서 개념이 좀 있나? 매표소 한켠에선 경찰이 새치기하는 얌체들을 곤봉으로 줄 세운다. 와.... 다 큰 성인들이 몽둥이로 맞아야 줄을 선다니.....ㅎㅎ, 좋아 아주 그냥 ~ 일단 숙소부터 정하고~ 좋아라 하는 대도시 어슬렁 거.. 2014. 2. 26.
함피, 파괴된 고즈넉함 빠나지에서 로컬버스를 타고 후블리 거쳐 함피로 가는 길. 또, 10 시간이 넘는 로컬 버스. 버겁긴 한데 여기 투어리스트 버스라고 해봤자 우리나라 우등 고속처럼 편하게 등받이 젖히고 앉을 수 있는 버스는 아니다 보니 장거리는 오히려 로컬이 더 편한, 아니 덜 불편하다는 게 맞겠다. 딱딱한 의자에서 바른 자세로 10시간 동안 벌서다 내리고 나면 무릎과 허리는 덜 불편한... 뭔가 이상한 버스. 후블리에서 하루 묵어볼까 어쩌까 생각하며 짜이 한 잔 마시고있는데 바로 옆에 서있던 버스가 호스펫 가는 거래서 그냥 냅다 잡아타고 해 떨어지기 전에 호스펫에 도착했다. 근데...., 하루 종일 달려 힘들게 호스펫에 도착했는데 간발의 차로 함피행 버스는 떠나버렸고. 알아보니 남은 건 두 시간 반 뒤의 막차. 뭔가 좀 .. 2014. 2. 5.
고아로 점프 !! 계획 파탄, 주먹구구의 대가. 꼬여버린 동선과 시간. 길바닥에 뿌린 예산. 라자흐스탄을 8자로 휘젓고 남남동으로 진로를 돌려랏!! 조드뿌르 두 번, 암다바드 세 번, 뭄바이 두 번. 같은 도시를 두 번 이상 가는 것도 재밋다. 물론 한 번만 여행객답게 둘러보는 거고 나머지는 교통 망 때문에 급하게 찍고 갈 뿐이지만 내 언제 뭄바이를 두 번 와보겠어? 20일 전에 한 번 왔었다고 이게 다 반갑네. ㅎㅎ 그건 그렇고 하루 반나절만에 조드뿌르에서 고아까지라니 이거 만만한 길이 아니다. 한 번은 갈아타야 하는데 이거 연착이라도 되면 망할 수도? 불안한 마음에 역무원에게 티켓을 보여주면서 혹시 이거 연착될 수도 있냐고 물어봤더니 그 기차는 연착 안될 거란다. 이게 인도 특유의 노쁘라블럼인 지 아니면 배차 우선순위.. 2014. 2. 2.
자이살메르, 사막과 성 야간열차로 조드뿌르에서 자이살메르 이동. 항상 신통찮은 기차 내 먹거리가 불만이었던 터라 이번엔 오믈릿 가게에서 도시락 테이크 아웃. 계란 음식이라 쉽게 물러지고 오랫동안 보관이 힘들긴 했지만....., 아 '락앤락'도 여행 필수 아이템 리스트에 올려볼까? 조드뿌르 역, 자이살메르로 가는 기차가 연착. 누군가는 바라나시역에서 10시간 기다렸다더니 이런 나라에서 한 두시간 쯤 연착되는 건 어쩔 수 없다 해도 예정 도착 시간이란 개념이 없으니 좀 갑갑하긴 하다. 20분, 30분씩 계속 미루면서 무작정 기다리란다. Jaisalmer 새벽, 자이살 역에 도착하면 픽업 차량이 기다리고 있다. 예약을 해서 마중 오는 경우도 있고 단순 호객꾼도 있다. 인도 방랑기에서 사파리 투어 동행을 구했는데 이 친구들이 내가 2.. 2014. 2. 2.
블루시티, 조드뿌르 우다이뿌르에서 계속 북진. 자이살 사막까지 가기로 했다.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 그냥 델리에서 환타옹이 오르차로 오라 그럴 때 갔으면 좀 더 효율적이었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ㅋ 아직도 효율 따위를 생각하고 있다니, 인도에 일하러 왔냐? 그냥 케세라세라, 주먹구구, 그럼 뭐 어때~ 블루씨티로 가는 길, 파란 하늘과 파란 버스 ^^;; 길 가에 부려놓은 철근, 헐~ 철근을 저렇게 휘어서 운반해? 아무리 인도라도 이건 나중에 쁘라블럼이 될 텐데.....; Jodhpur 오후 두어 시쯤 조드뿌르에 도착, 우다이뿌르에서부터 계속 인도식 흥정에 진절머리가 나 있던 터라(아마 3개월 통틀어 요맘때가 인도 상인에 대한 분노 게이지가 제일 높았지 싶다. 뭐 내가 꼬아버린 내 동선에 대한 억하심정도 한 몫했을 .. 2014. 2. 1.
활기차고 번잡한 우다이뿌르 Udaipur 우다이뿌르는 새벽에 도착. 한 30분 걸었나? 작디쉬 만디르 가는 길 쉼터. 아무리 쉴 곳없는 인도라 해도 아침 06시의 거리는 조용하다. 시가지로 빨리 가봤자 예약해둔 숙소가 있는 것도 아니고 속 풀 해장국 집이 있는 것도 아니니 천천히 가자. 벤치에 앉아서 간만에 셀카나 ? 누런 조명에 아래서 한 장. 사진은 얼굴도 적당히 가리고 분위기 있게 찍은 것같은데 사진에 얽힌 뻘 짓거리 하나. 장거리 버스에서 내린 탓에 풀 페키지인 배낭을 풀어 카메라와 삼각대를 꺼냈다가 다시 싸면서 핸드폰 케이블을 떨궜다. 어디서 잃어버렸는 지 몰라 몇 번이나 짐들 뒤져도 안나오던 케이블이 저렇게 사진 속에 뙇 !! 덕분에 이 후의 핸드폰과 노트북의 전송은 블투로....ㅠ.ㅠ;; 새벽 우다이뿌르 골목의 작은 .. 2014. 1. 28.
디우, 인도같지 않은 휴양지. 암다바드에서 디우로 꺾었다. 들고 나는데 온전히 10시간 이상이 걸리는 곳이라 출혈이 있긴 하지만 복잡한 거리와 더러운 공기를 피해 쉴 곳이 필요했다. 휴양이라기보단 피난길이다. 그러고 보니 버스 이동은 처음이구나. 기차 선호하긴 하지만 모든 도시에 철도망이 있는 건 아니니 어쩔 수 없지. 사설 버스인 지라 터미널이 아닌 길가에서 타야 하는데 오밤중에 내가 원하는 버스 정확하게 찾는 게 만만찮다.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정보(도로 상황, 온갖 잡 소리, 색, 문자, 숫자, 사람-이놈 저놈.....)중에서 지금 내게 필요한 것들을 간추리는 능력 -> 나 이런 거 꽤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햐~ 이거 좀 당황하고 나니 손발이 꼬인다. 야간 버스도 장거리인 지라 승객의 편의를 위해서..... 라기보다는 운전자와 차.. 2014. 1. 28.
암다바드 거 참 복잡한 동네. Ahmedabad 잘가온에서 아까운 낮시간을 소비하며 이동한 탓에 암다바드에선 숙소 구하고 나니 해가 져버렸다. 여긴 교통 결절점인 거 말고 특별한 게 있으려나? 털레 털레 걷고 있는 나를 잡아 세운 건 역시나 "헤이 부라더, 사진 한 방 박아바바~" 야밤에 뭔가 쿵짝거리는 소리가 들려 걸어가 보니, 어라? 크리스마스 파티? 여기 힌두와 이슬람, 불교 일색일 거라 생각했는데 지쟈스~ 이런 건 구경해야지, 설마 교회에서 내쫓겠어? 문화재, 그게 뭐? 시디샤이드 모스크, 삭막한 암다바드 중심가에서 그나마 앉아 쉴 수 있는 곳. 사원이니 만큼 현지인들 따라 신발 벗고 씻고 예를 취하는 매너는 필수. 흰 실에 핑크색을 입히고 있다. 이게 정상적인 공정은 아닌 것 같고 급하게 조달하는 모양새. 겨울 북인도에서 대.. 2014. 1. 27.
아잔타 석굴사원과 엘로라. 뭄바이 나오면서 나름 중대한 결정을 내린다. 당초 고아로 내려갈 예정이었고 티켓도 구해두었는데..... 계획 변경! 1. 대도시 두 개 연짱으로 둘러봤더니 지친다. 좀 쉬자. 2. 라자흐스탄 보고 가자. 3. 극 성수기에 휴양지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며 바가지 뒤집어쓸 필요 없지. 하여, 내린 결정은, 아우랑가바드 거쳐 디우로. 디우에서 쉬면서 생각쫌 해볼라꼬. 계획파탄, 주먹구구의 시작이다. 또, 밤을 달려 뭄바이 탈출. 이번에는 12.31 밤이네 크리스마스에 이어 송구영신도 기차에서 보내네. Aurangabad 새벽, 아우랑가바드 역에 내리니 뭐 아무것도 없다. 한적한 인도 기차역의 새벽은 이렇구나. 인도에서 아무것도 없는 새벽은 위험하다. 사람이 위험할 수도 있고, 막다른 골목에서 으르렁대는 동네 개들.. 2014. 1. 25.
인도하면 봄베이지 !! 행선지나 열차 등급을 보면 아직 인도라는 나라에 대한 개념이..... 어우야~ 당초 계획은 델리 -> 뭄바이 -> 남부해안이었다. 라자흐스탄에 볼거리가 많다는데 잘 모르는 데다 아직 어리바리해서 뭐가 와닿질 않는다. 그러다 보니 딱히 땡기질 않아서 그냥 질렀다. 초반에 진도 확 빼면서 현지 감각을 익힌다는 나름의 짱구. 그래서 그저께 델리역 2층 예매 사무실에서 끊은 게 크리스마스 밤을 달려 뭄바이로 가는 기차표다.(무려 1,550 Rs)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정말 뜬금없는 장타(루 상에 주자도 없는데)를 날린 건데 이때만 해도 내 동선이 얼마나 황당한 지에 대한 감이 없던 인도 초짜였다. 처음 타보는 기차인 만큼 사람들 구경, 와~ 얘들 진짜 안치운다. 쓰레기 부피를 줄여서 버리는 고급 개념 정도는 기대.. 2014. 1. 25.
New Delhi 미루고 미루던 작년 겨울 인도 여행 정리.  [[ 본격, 방구석에서 추억하는 인도 여행기 ]] 2012.12.20 출발   ->   2013.03.15 귀국. 85일 동안의 여행. 준비 / 출발 / 예산 등등 잡다한 이야기는 생략. 방랑기 카페에 넘치도록 많은 데다 귀찮.....ㅎ 대충 300(항공 포함 여행경비) + 50(예방 접종, 여권, 비자, 잡다한 준비물) 정도의 예산. 경비 1일 당 얼추 20,000 =>1,000Rs 배낭 여행자 치고는 넉넉한 편, 40 대의 노구를 감안한다면 전투형.  여행 계획은 딱히 없었다. 3 개월짜리 여행인데 계획 세운다고 그대로 되겠어? 기차가 하루 반나절 씩 연착한다는 곳이라던데.......-.-;;;   New Delhi 방랑기 식당의 픽업으로 빠하르간지 무혈(.. 2014. 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