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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India_2012-3

암다바드 거 참 복잡한 동네.

by babelfish 2014. 1. 27.

Ahmedabad 

잘가온에서 아까운 낮시간을 소비하며 이동한 탓에 암다바드에선 숙소 구하고 나니 해가 져버렸다. 여긴 교통 결절점인 거 말고 특별한 게 있으려나?  털레 털레 걷고 있는 나를 잡아 세운 건 역시나 "헤이 부라더, 사진 한 방 박아바바~"

이 친구들 진짜 '외국인에게 사진찍히기' 학교 숙제라도 있는 모양이다.

 야밤에 뭔가 쿵짝거리는 소리가 들려 걸어가 보니, 어라? 크리스마스 파티?  여기 힌두와 이슬람,  불교 일색일 거라 생각했는데 지쟈스~  이런 건 구경해야지, 설마 교회에서 내쫓겠어?

크리스마스 파티 중인 교회. GOD 아니라 Lord 라고 쓴 게 재밋다.
강강 수월레 같지만 크리스마스 파티다. 저기 저 빨간 게 산타다.
숙소, 호텔 캐딜락. 프렌즈 암다바드 숙소 란에 제일 먼저 소개된 곳답게 가성비 짱. 멋진 테라스.
아침엔 커피 룸서비스 (물론 유료).
복잡 복잡한 시가지. 인도 중에서도 릭샤 드라이버 스킬이 제일 좋을 것이라 짐작되는 도시.
낮은 골목길, 저런 길들 복잡하면서도 정겨울 것 같지만....... 왠지 날카로워 뵌다. 암다바드는 도시 전체가 그래.
어머, 은근 과감한 디스플레이 ?
몇 백 년이나 되었을 법한 문짝을 노점 벽면으로 활용하시는 이 대범함.,

 문화재, 그게 뭐?

 시디샤이드 모스크, 삭막한 암다바드 중심가에서 그나마 앉아 쉴 수 있는 곳.

사원이니 만큼 현지인들 따라 신발 벗고 씻고 예를 취하는 매너는 필수.

시디샤이드 모스크의 창 잘리,  세공의 섬세함에 말문이 막힌다.
역광으로 보면 무채색의 스테인드 글라스 느낌.

 흰 실에 핑크색을 입히고 있다. 이게 정상적인 공정은 아닌 것 같고 급하게 조달하는 모양새.

겨울 북인도에서 대규모 연날리기 축제가 있다던데 거기 쓸 건가? 

 스와미나라얀 사원, 인도에서 가장 큰 사원을 보유하는 집단의 관리라 그런가? 여태 본 사원 중에 가장 깔끔하다.

심지어 유지, 보수, 신축까지 !!

 아~ 저런 문양을 요즘에도 저렇게 찍어내서 붙이는구나. 저런 거 죄다 몇백 년씩 된 것들인 줄 알았는데..... 우리는 대번에 알아채는 문화재 복원도 외국인들 눈에는 그렇게 보이려나? 

 암다바드에서 숙박을 할까 말까 살짝 고민했었다. 한 번 동선이 꼬인 덕에 시간과 예산도 적잖이 낭비한 것 같아 잘가온-> 디우로 바로 가버릴까? 하다가 3개월 중 이제 한 2 주 지났으니 뭐 그리 조급할 건 없지 싶어서 하루 쉬었는데.... 쉬었는데도 피곤하다. 이 도시는 뭔가 날이 서있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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