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medabad
잘가온에서 아까운 낮시간을 소비하며 이동한 탓에 암다바드에선 숙소 구하고 나니 해가 져버렸다. 여긴 교통 결절점인 거 말고 특별한 게 있으려나? 털레 털레 걷고 있는 나를 잡아 세운 건 역시나 "헤이 부라더, 사진 한 방 박아바바~"
야밤에 뭔가 쿵짝거리는 소리가 들려 걸어가 보니, 어라? 크리스마스 파티? 여기 힌두와 이슬람, 불교 일색일 거라 생각했는데 지쟈스~ 이런 건 구경해야지, 설마 교회에서 내쫓겠어?
문화재, 그게 뭐?
시디샤이드 모스크, 삭막한 암다바드 중심가에서 그나마 앉아 쉴 수 있는 곳.
사원이니 만큼 현지인들 따라 신발 벗고 씻고 예를 취하는 매너는 필수.
흰 실에 핑크색을 입히고 있다. 이게 정상적인 공정은 아닌 것 같고 급하게 조달하는 모양새.
겨울 북인도에서 대규모 연날리기 축제가 있다던데 거기 쓸 건가?
스와미나라얀 사원, 인도에서 가장 큰 사원을 보유하는 집단의 관리라 그런가? 여태 본 사원 중에 가장 깔끔하다.
아~ 저런 문양을 요즘에도 저렇게 찍어내서 붙이는구나. 저런 거 죄다 몇백 년씩 된 것들인 줄 알았는데..... 우리는 대번에 알아채는 문화재 복원도 외국인들 눈에는 그렇게 보이려나?
암다바드에서 숙박을 할까 말까 살짝 고민했었다. 한 번 동선이 꼬인 덕에 시간과 예산도 적잖이 낭비한 것 같아 잘가온-> 디우로 바로 가버릴까? 하다가 3개월 중 이제 한 2 주 지났으니 뭐 그리 조급할 건 없지 싶어서 하루 쉬었는데.... 쉬었는데도 피곤하다. 이 도시는 뭔가 날이 서있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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