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를 읽.었.습.니.다.

우아~~  무척 오랜만에 그걸 읽었습니다요.

출퇴근 길 지하철 선반이나 신문 가판대, 혹은 사무실 책상 구석에 널부러져있는 것을 쉽게 볼 수는 있지만
부러 그것을 읽지는 않습니다.......  뇌가 녹는 기분이랄까요?

그런데 어제,... 그젠가 헤드라인에 서울대 총학생회 누군가... 의 촛불관련 인터뷰가 올라왔었고
어제는 유모차 부대의 인터뷰가 올라오데요.

'야들이 지난 촛불 A/S를 하는 중이구나.  즤들 사옥 앞에 쓰레기 좀 쌓아뒀다고 아직까지 꽁하기는....ㅉㅉ'
이런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어제 기사를 접하신 가카께서 '보시기 심히 좋았더라' 는 평 날려주시고
'촛불에게 반성하라'는 드립까지 쳐주시니 아주 모양세가 번~듯한 훈훈한 관언의 더불어살기.

그래서 그 기사만 좀 챙겨읽어봤습니다.
아우~~  청와대와 메이저 언론(?)이 생각의 방향이 같으니 이 아름다운 태평성대에 손발이 다 녹아들 지경입니다.

정작 인터뷰 당사자들은 '이게 뭔 소린가?' 라며 반박 기사를 내는데..... 뭐 이딴 건 중요하지 않죠.

>>> [뉴시스]_우희종 교수, 촛불소녀 인터뷰 >>> [오마이뉴스]_촛불소녀 인터뷰 >>> [오마이뉴스]_김성훈 전 농림부장관 인터뷰

>>> [경향신문]_ 보라, 이 모범적인 헤드라인을 !!!!

조선일보 노출 수 - 진보언론 노출 수 = 남는 장사  이런 계산 법, 그리고 선빵의 효과
설령 문제가 되더라도 아니믄 말고~


+


2008년의 뜨거웠던 촛불들이 정말 가카의 드립대로 반성해야할 것이 있다면 그게 뭘까?
세계의 인권단체와 지식인들에게, 국방부 선정 불온서적 저자에 빛나는 노엄촘스키 아즈씨에게까지 지지를 받았던 그 촛불들이 반성해야할 점이 있다면 그게 뭘까?
오시장이 '서울 시민을 뉴요커나 빠리지앵처럼..........'  이런 말을 했다는데
정말 빠리 시민들 반정부 투쟁하는 정도로 했었어야했나?............. 아, 그랬어야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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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 그리고 기사 중에 모 클럽의 시민기자단 내용을 싸질른 기자양반아
당신이 쓴 내용이 완전히 틀려먹었단 건 차치하고라도 인터뷰 했다는 관계자가 누구요?
클럽 운영진도 인터뷰한 바 없다는 공식 답변을 냈고
기자단 중 어느 누구도 니네신문이랑 인터뷰한 적이 없는데
도대체 어디서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릴 적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