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 대성리 역 ~ 광나루 지구 ]

by babelfish 2021. 8. 9.

 날씨 핑계로 한동안 미뤄뒀던 길게 걷기.

 첫 차타고 대성리 역까지 가서 서식지인 광나루 지구까지 복귀하는 간단한 경로.

 

 자전거 길로 짚어본 도상 거리가 42.7km. 07:30에 시작해서 19:50 종료.

 4 km/h 로 계산하면 11시간 안에 끊어야했는데 12시간을 넘겼다. 더워서 그런가? 다리가 피곤하기보단 발바닥이 고생한 길. 넘 많이 쉬었네. 500ml 짜리 물통 여덟개를 비우고 콜라도 한 캔, 초코바와 바나나 2개씩 먹었는데 돌아와서 체중 제어보니 3kg이나 빠졌드라. 땀을 얼마나 흘린거야?

 

GPX 기록으론 46 km
신역사 지은 뒤론 처음 와보네 대성리. 청량리에서 경춘선 탔던 게 몇 년도더라......???
북한강 따라 시작하는 길. 양수 쪽이랑 비슷한 풍경.
이른 아침 감사하게도 흐린 하늘.
몇 시간 못 가 쾌 to the 청!
방역 메뉴얼은 여전히 최고 레벨. 더 심해지면 물안경 쓰고 다녀야할 지도....;;;
'운길산 - 팔당' 여기가 걷기 좋아. 썩 차분한 길.
팔당 댐 앞 봉안 터널.
팔당...... 이건 언제 찍어도 애매하다. 다리에서 망원으로 땡기면 좀 나으려나?
주말 오후에 이렇게나 한적한 팔당대교 라니,
덥긴 더운가보다.

 

 자전거 탈 때도 그랬는데 초계국수 지날 즈음이면 '여기서 국수 한 그릇 때리고 팔당역으로 가서 지하철 타고 복귀할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한다. 뭘 하든 중간에 째고 싶은 유혹은 늘 따라오기 마련. but 그 탈출이 내키지 않는 것이 중앙선 타고 상봉까지 올라갔다가 두번 환승해서 천호까지 내려갈 길을 생각하면 아득한거라. 아이템만 바뀌지 고생은 여전해보여 그닥. 그랬던 것이 팔당 대교 건너고 나면 사정이 확 달라진다. 새로 생긴 '하남 검단산' 역에서 지하철 타면 25분 컷이거든, 이건 괜찮네. 경로 가운데 요긴한 비상 탈출구가 하나 생겼어.

 

미사 뚝방길, 하남시에서 설치해둔 무더위 쉼터. 말 그대로 오아시스.
야구장 옆 샛길이..... 뱀 나오게 생겼다야. 봄까지도 괜찮았는데 잡풀 자라는 게 무서워.
그 뒤론 주욱 자전거 길따라 10여 km.
야, 이 여름에 걷다말고 해 지는 걸 다 보네. 오래 걸었다.

 

 

 

 

 

40km 넘어가는 길은 폴 가지고 다녀야겠다. 다리 지치는 것도 버겁지만 상/하체 운동량이 너무 차이나서 기분이 이상해. 배낭까지 가벼우니 더욱. 팔에도 일거리를 좀 줘야겠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 시국의 in 서울 트레일(2)  (0) 2020.10.18
코로나 시국의 in 서울 트레일.  (0) 2020.09.27
제주도 눈 구경.  (1) 2020.02.07
한여름 샤방 라이딩~  (0) 2016.08.13
목욕탕 가는 길  (0) 2012.10.02
나 홀로 속초 햏~  (0) 2012.05.06
모란 공원 묘지  (0) 2012.01.1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