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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nd_Camino_2023

08.25_Muxia → Santiago de Comm.

by babelfish 2023. 8. 25.

 복귀 버스도 몬부스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필요 없이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모바일 입장권 겟.

엊저녁엔 흐렸지만 혹시 모르잖아? 일출 노려봐야지.
꽉 막혔네. 요즘 이동네 해 뜨긴 해요?
멀리서 땡겨보면 큰 게 커 보이고 작은 게 작아보이지. 난 이런 정직한 풍경이 좋아.
Igrexa de Santa Maria de Muxia. 종탑이 본당과 떨어져 길 건너 자리한, 생각해보면 꽤나 특이한 성당이다.
아리바다 알베, 다 좋은데 쳌 아웃 시간이 너무 일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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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포스텔라 복귀, 호기심에 찾아간 라멘은 밍숭맹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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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 Catedral de Santiago de Compostela )과 오브라도이로 광장(Praza do Obradoiro)

순례객이 풍경에 녹아드는 공간. 역시 광장엔 사람이 그득해야 제 맛이지.

여기 대성당 정면 시청 기둥이 멍 때리기 명당이다. 사진 찍으면 성당 정면의 센터를 잡을 수 있는 곳.

 광장에 도착한 건 어제 아침이었지만 묷시아 찍고 돌아온 지금에서야 비로소 순례길이 끝난 기분. 사람들 때문인가? 도착해서 환호하고 서로 위로하는 모습들. 익히 알고 있는 그 광경이지만 질리질 않아. 순례의 의미를 배제하고 봐도 좋은 경치, 거기에 더해 사람들이 뿜어내는 에너지가 풍경에 녹아들거든. 백 명이면 백 개의, 천 명이면 천 개의 까미노가 있을 터, 기둥에 등 붙이고 앉아 '저들은 어떤 여행을 하고 있을까.....' 생각하면서 순례자를 구경하는 게 빠뜨릴 수 없는 이 길의 마무리 코스다. 지난 까미노 땐 걸어온 구간 구간을 떠올리며 생쟝에서부터의 한 달을 반추했었는데 이번엔 Covid 견뎌 낸 지난 4년이 머릿속에 지나가더라. '열심히 살았구나, 저 사람들도 만만찮은 세월을 뚫고 여기까지 왔겠지.' 장하다, 다들.

 

 

 

콤포스텔라, 세미나리오 미노르 알베르게. 25 EUR/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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