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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길 #1 - 7,8월의 프랑스 길 개관. 인천 출발해서 순례길 시/종점까지. in -> 마드리드까지 이틀, 마드리드에서 빰쁠로나 거쳐 생장까지 하루. out-> 산티아고에서 빰쁠까지 기차 하루. 마드리드에서 인천까지 이틀. 결국 시/종점까지 왕복에 최 장 6일 걸린다. 직항이나 대기시간 짧은 비행 편이면 2~3일 줄어드는 거고. 일단 예산부터, 비용은 흔히들 말하는 ‘1€/km’를 여전히 적용할 수 있다. 즉, 순수 순례길에만 € 800. 혼자서라면 좀 빠듯할 텐데 2~3명 모여서 한 팀으로 움직인다면 박하지 않은 수준은 된다. 거기에 도시 간 이동, 대도시 관광, 입장료, 기념품 등을 더해 예산 잡는다. 그 정도를 기본으로 하고 얼마나 여유롭게 더할 건 지는 각자의 판단. 1€/km보다 낮게 잡진 않는 게 좋다. 위의 표에서 내가 길에서 쓴 .. 2020. 1. 9.
여름 까미노 준비 [ 기본 개념 탑재는 까친연 까페와 순례자 협회 홈페이지에서 ] 어플. 다른 여행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페이지의 설명과 어플에 익숙해질 즈음이면 대충 견적 나온다. 까미노도 일종의 트레일이니까 네팔 가던 장비에서 넣고 빼서 꾸리면 되겠네. 구스 침낭, 하드쉘, 플리스, 경량 패딩, 기모 셔츠, 기모 바지, 7부 바지, 발열 내의, 비니, 아이젠, 게이터, 스키 장갑, 가을 장갑, 수면양말, 삼각대. 와~ 얼추 5kg 정도 빠지겠는데? 1. 장비 배낭 : 32L + 슬링 백. 신발 : 머렐 - 고어텍스 로우컷 + 크록스. 침낭 : 충전제 없이 '라이너'만. 챙모자 + 캡, 변색 고글, 긴 장갑, 스포츠 타월, 땀수건, 폴(현지에서 구입), 접이식 우산, 락앤락(도시락 통), 젓가락. 2. 의류 이너 레이어 .. 2020. 1. 9.
뭐 정리랄 건 없고. 히말라야 트레킹 자랑질을 하다 보면 커뮤니티에서나 친구들로부터 이런저런 질문을 받는데 거기에 꼭 포함되는 게 비용이다. 예전엔 얼마나 재밌었는지, 필수 템이 뭔 지를 궁금해하던 놈들이 이젠 식구들과 가면 얼마나 깨질지 궁금해하고 있다. 좀 슬프네. 암튼, 대학생들 배낭여행 정도의 품질을 기준으로 포터와 가이드 고용하지 않는 1人 기준 예산을 설명해 주면 대부분 깜짝 놀란다. 저렴해서 놀라는 거다. 그다지 타이트하게 잡지 않아도 그렇다. 지례 큰 비용을 예상 - '히.말.라.야'라는 지역이 주는 느낌이 막연히 극한의 환경일 것 같고 그런 만큼 비용 지출도 여행자에게 극한의 고통을 주는 수준일 거라 짐작했던 걸까? 아, 한국에서 모객한 여행사 단체 패키지로 오게 되면 좀 비싸긴 하다. 보름 정도의 일정에 2.. 2018. 2. 7.
홈스테이,마나카마나 사원 번다 중 포카라 탈출. 프리티비 촉의 로컬 버스는 안 움직이지만 투어리스트 버스는 움직인다길레 예약해 두고 정류장으로 갔다. 나름 비상 시스템으로 운영 중이다. 예약에 사용되었던 번호의 버스는 운행하지 않고(그러니까 그 버스는 형식상 번다에 참여하고) 다른 버스로 헤쳐 모여서 출발. 레이크사이드 한 바퀴 돌며 예약한 사람들 태우느라 할란촉까지 거슬러 갔다가 비로소 출발. 평소 때보다 많이 돌아 나가는구나. 근데 나는 새벽에 투어리스트 정류장까지 나와서 버스 배정받았는데, 편하게 호텔 앞에서 버스를 기다렸다가 타는 사람들도 있네? 뭐여, 제일 늦게 타면서도 썩 좋은 위치의 좌석에 앉는 저 가족단위 여행객은 저들은? 좋하게 생각하자. 저 사람들이 특별 취급받는 이유가 있겠지. 아무렴 저런 대우를 받는 이유가.. 2018. 2. 2.
트레킹 전/후의 포카라 포카라, 17.12.21~12.22 + 18.01.04~01.11 (무려, 10 일) 네팔 여행 방식이 점점 단순해지고 있다. 30일 비자 = '트레킹에 2 주' + '나머지는 도시에서 휴식'. 심플하다. 포카라에서 쉬는 시간은 늘어가고 카트만두는 줄어든다. 예전엔 포카라를 안나푸르나 입성을 위한 전초 도시라고만 여겼었는데 어쩌다 보니 여기서 아무것도 안 하고 멍 때리는 시간이 늘어가네. 어지간한 동남아 도시 하나 돌아볼 시간을 여기선 그냥 흘려보내는 이런 방식이 어떨 진 모르겠는데 암튼 편하다. 그냥 멍 때리는 게 점점 더 편해지고 있어. 카트만두 바라주 촉에서 11:15쯤 로컬버스 출발, 프리티비 촉에 19:00쯤 도착. 8시간 조금 안 걸렸네. 빨리 온 편이다. 윈드폴 사장님이 소개해주신 유리코에 .. 2018. 1. 31.
마르디히말 트레킹 2017.12.31 트레킹 9일 차. 푼힐, A.B.C 끝냈고, 이제 마르디히말 트렉이다. 최근 몇 년 전부터 알려지기 시작한 코스인데 간단하게 설명하면 A.B.C 트렉 따라 올라가는 모디콜라 계곡의 오른쪽 능선이다. 시누와 즈음에서 시선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볼 수 있는 깎아지른 듯한 그 절벽 위의 길. 계획하기 전엔 이런 코스가 있다는 걸 의식하지 못했었지만 사실 이미 오래전에 보기는 했었다. 나야풀에서 비레탄티 가는 길에 봤던 마차푸차레. 저 마차푸차레 아래 능선, 저기가 마르디히말 트렉의 미들캠프, '바덜단다'다. 이미 첫 트레킹에서 저길 봤었다. 여기뿐 아니라 오캠에서도 정면 히운출리와 마차푸차레 사이로 이어지는 능선길이어서 못 보는 게 불가능할 정도로 눈앞에 떡하니 놓여있는 길이다. 분명히 봤었.. 2018. 1. 30.
A.B.C 트레킹. 2017.12.26 트레킹 4일 차 츄일레 지났으니 푼힐 트렉은 끗~ 오늘은 킴릉 콜라 - 촘롱 - 촘롱 콜라 - 시누와 넘어서 뱀부까지. 강 둘 건너고, 두 고개 넘는 길이다. 아침은 가볍게 갈릭 슾에 삶은 계란. 밥 먹고 짐 꾸려 나오니 벌써 단체 포터들이 도착했네. 후딱 출발해야겠다. 다리 건너 본격 A.B.C트렉 돌입. 오르막 내리막이 진을 빼긴 하는데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 란드룩에서 오를 땐 강바닥 찍고 올라갔었었는데. 간드룩 - 코롱 단다 넘어올 때와 달라진 경로. 방금 지나온 계곡 건너 촘롱 단다. 5년 전 아침 먹었던 롯지. 바닥에 그려놨던 이정표를 지우고, 이런 걸 맨들어놨네. 촘롱의 뷰. 가물거리던 기억에 비해 촘롱은 무척 컸다. 원래 이랬나? 내려오다 뒤돌아보면 하산길에 다시 올라야.. 2018. 1. 30.
푼힐 트레킹. 2017.12.23. 트레킹 시작. 토요일이니 윈드폴 아침밥도 쉬는 날이라 이른 시간에 나섰다. 버스 정류장 가는 길. 여기서 안나푸르나가 이렇게 깨끗하게 보이는 건 처음, 이번 날씨는 좀 기대해도 좋으려나? 바글룽 바스 팕. 비레탄티까지 타고갈 버스. 종착역이 간드룩이라고? 간드룩이 을매나 넓은데 그냥 김체라고 적어야지, [인천발 - 서울착] 이라고 적어놓고 김포 공항에 내려주면서 "종점입니다." 그러면 승객들 당황하지 않겠니? 짧은 구간인데도 한 번 쉬어준다야. 나야풀 췤 포스트는 버스 타고서 건너뛰고, 비레탄티 도착. 2013년 모습. 달라진 간판, 페인트 색, 타르초, 난간. 딱히 변한 건 없다. 퍼밋 개시하고 걷기 시작. 마을길 빠져나와 지프가 다니는 길을 짚어 산으로 들어간다. 차량이랑 엉켜 .. 2018. 1. 29.
캍만두. 트리부반 공항 입국. 뭐 별거 있나? 후딱 비자 구입하고 ㄱㄱ. 저번에 버스 타고 공항에서 타멜까지 가는 걸 오버라 했었는데 이게 한 번 하고 나니 좀 만만하더라? 타멜까지 바로 오는 버스는 드물지만 링로드 돌아서 바라주 촉으로 가는 버스는 쉽게 잡을 수 있다. 가격은 택시의 1/10, NPR.50 랑탕 가는 버스 탔던 마차포카리 터미널, 바라주 촉에서 내려 타멜까진 걸어서 도착. 바쁠 일 없으면 다음에도 이렇게 버스 탈 것 같다. 여튼, 타멜 도착한 다음 동네 둘러보기. 시바의 분노 버전 아바타 - 바이라브. 칠 새로 하면서 살짝 귀여워지신 듯. 2015년 지진으로 여러 사원이 무너진 카트만두 더르바르에서 드물게 제 모습을 지키고 있는 사스가 시바찡. 더르바르 광장은 궁궐이자 사원, 그리고 도심 동선에.. 2018. 1. 23.
[ICN ↔ CTU ↔ KTM] 에어 차이나 청두 환승. 갑자기? 네, 거두절미요~ -- 이건 2018.01.16 즈음의 이야기다. 공항마다 사정도 다르고 요즘 증가하는 테러 위협 때문인지 뭔 보안 규정 같은 게 자주 변한다. 게다가 중국은 시스템 변경이 잦은 편이다. 그러니 참고는 하되 반드시 최신 여행기를 찾아보고 항공사와 직접 통화해서 정보를 업데이트해야 한다. 아직까진 네팔 트레커들에게 최고의 가성비를 제공하는 에어차이나 청두 환승 편. 작년처럼 이 항공편을 골랐다. 보름 남겨놓고 급하게 결제한 탓에 지난번만큼 저렴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40만 언더의 무지막지한 가성비. 딸려오는 환승호텔 서비스까지 이용하려면 다소 번거롭지만 저렴한 거 이용하는 만큼 인건비 들어가는 거지 뭐. 굳이 순서를 늘어놓자면, 1. 항공권 예약/결제 - E-티켓 프린트.(입국심사.. 2018. 1. 22.
미러리스 기변, a6000 소니 a6000을 질렀다. 여행용이라곤 하지만 늘 가방에 들어가있는 카메라 역할을 하게될테지. 저번 여행에 가지고 갔던 5000과는 썩 다르다. 버튼/다이얼의 인터페이스도 그렇지만 단단한 외견과 그립부터가 ' 어, 이거 제법 카메라같은데?' 라는 느낌을 주네. EVF와 핫슈도 맘에 들고. 많이 다르다 5000 -> 6000가 옆 그레이드는 아닌 게지. 셀카보다는 하이앵글이 더 요긴할테니 틸팅 각도도 좋아. 여행용으로 구지 비용을 들여가며 더 무거운 카메라를 사야했을까 싶었지만 어플을 이용하려면 어쩔 수 없는 것이 a5000은 NR 기능을 끌 수가 없거든. (젠장, 이게 말이되? 이런 지뢰가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야.) NR을 끄지 못하는 카메라로 별 궤적을 찍으면 이래 된다. 망하는 거지. 히말라야까.. 2017. 11. 11.
세 번째 네팔 여행 정리 미리 예매해 둔 항공권 + 면세점 쇼핑까지 포함한, 집 나서서 돌아올 때까지의 door to door 토탈 비용. 국제선 항공권이 322,000 원이라는 역대급 가격임에도 네팔 내 국내선이 추가되는 통에 교통비 비중이 가장 크다. 어쩌다 보니 인천 카트만두 왕복보다 카트만두 루클라 왕복이 더 비쌌..... 아니 국내선이 비싼 게 아니라 국제선이 심하게 저렴했던 거지. 도시 여행보다는 트레킹 기간이 긴 데다 비자+팀스/퍼밋을 입장료에 포함시키니까 식비 > 입장료 > 숙박비 순서가 되어버리네. 그러고 보니 그동안 네팔에서 팀스/퍼밋으로 쓴 거 다 합산해 보면 20만 원이 넘는다야. 헐~ 1. 최고다. 반장갑 - 자전거 탈 때 쓰던 걸 가져갔는데 정말 요긴했다. 특히 롯지 내에서 손 보온이 필요할 때. 챙 모.. 2017.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