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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

ㅋㅋㅋ 어뢰라니, 그게 어뢰라니 !!!

by babelfish 2010. 4. 8.


이건 뭔 소린가?
북한의 잠수함(정)이 한/미 연합 작전 중인 수역에, 그것도 초계함 3대를 뚫고 귀신같이 들어와 그 초계함 중 한 대를 50m도 안되는 수심에서 액티브 소너 한 번 때리지 않고 사람과 물고기는 다치지 않고 배만 자르는 휴머니즘 가득한 빔샤벨형 친환경 녹색성장 인공지능 저온살균 어뢰로 타격하고 유유히 사라졌다는 소리인가?

그렇다 치자, 그러면

촛불 집회에도 갑호를 때리더만 북괴의 공격으로 초계함이 침몰한 상황에서 을호비상령을 걸어주셨다고?

그런 위험한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서 가카께서 영웅적인 영도력으로 현장을 방문하셨다고?

찾다 찾다 못(?)찾아서 결국 어선 투입 3시간만에 200만원짜리 어군 탐지기로 함미를 '공식'발견하고

통풍구 때문에 격벽이 역할을 못했을 거라는 건 코리아타코마가 배를 만들었을 때부터 알고있었던 이야기인데 69시간 데드라인 운운하면서 공기를 밀어넣네 마네 쇼를하고있고..... 늬들 도대체 말하려는 게 뭐냐?


정작 모든 것을 알고계실 군 당국께서
'임의해석에 대한 우려'와 '군사기밀'을 이유로 아닥하고 계시니 온갖 억측이 난무할 밖에

티스토리 블로거 이종은 님의 분석          <-- 상식이란 건 대충 이정도의 이야기.


*

9시 15분에 해경에 '좌초'로 인한 구조요청이 접수되었고,

 

 


상황이 발생하기 전까지 비번 부사관이 휴대전화로 연인과 문자를 주고받을만큼 '일상적인'상황이었고,
실종/사망자에 장교가 없고,
구조자 중에서 폭발에 의한 부상자가 없고(심지어 고막이 상하거나 코피가 터진 부상자도 없다),
죽어서 떠오른 물고기도 없다 ..................................................................................... 그렇단다.

군에서 복무하다 돌아가신 고인을 욕되게 하지 않기위해,
그리고 남은 유족들을 위로하기위해,
또, 같은 참사가 두 번 다시 되풀이되지 않기위해
가장 중요하고 먼저 해야할 일은 사실을 사실대로 밝히고 책임질 사람이 책임지는 거다.

딱 하나만 알려주라. 1200톤급 PCC가 그렇게 얕은 바다로 간 이유가 뭔데? 응 ?????

*

오늘 또 인터넷을 깨작거리는데 이런 기사가 짜증나게 하네.

티오디 초병, 천안함 솟구쳐 꺾인 모습 목격 (입력 2010.04.09 08:50 | 수정 2010.04.09 09:05 )

26일 근무내용을 이제사 확보했다고?
초병이 뭐하는 넘인데 그리고 그 보고 체계가 어떻게 되길래 그거 확보하는데 2주가 걸려?
북괴가 초계함을 침몰시켰다는 비상시국인데 휴가 다녀왔냐 !!!

게다가 야간에 10배율 TOD장비로도 겨우 흐리멍텅한 영상을 얻어내는 상황에서 맨눈으로 역 V자가 보여?
쾅 소리를 듣고 돌려봤더니 배가 역븨자로 꺽여있었어?
소리 속도와 빛의 속도에 따라 도달하는 정보의 시간 차는 생각해봤고?
2.5km 떨어진 초소라니 대략 7초의 갭이 있는데 (2500/340 = 7.35)
그런데 소리를 듣고 돌아봤더니 그 때까지 배가 역 V자로 떠있어요?...................ㅋㅋ
그게 가능할라믄 천안함이 80m 정도는 떴다가 그 형태를 유지하면서 쳐박혀야 가능한 거야. 뭔 전략핵이라도 때려 박았단 소리냐?



軍 "TOD초병, 화면으로 V자형 봤다고 진술"

 (입력 2010.04.09 15:17 | 수정 2010.04.09 15:21)

오전에 떴던 기사에 대한 정정보도(?)가 올라왔다. 이번엔 그 초병이 화면으로 본 거란다.

"백령도 해안초소의 열상감시장비(TOD)를 운용하는 해병대 초병이 '쾅 소리를 듣고 (티오디를 찍기 전에) 소리나는 쪽을 봤더니 배가 두 동강 나서 공중으로 올라가 역브이자 형태가 돼 있더라. 그 뒤 곧 평평해졌다'

이런 구체적인 진술이

"일부 언론에 TOD 초병이 역V자형으로 천안함 침몰 당시 현장을 봤다고 했는데 확인 결과 그냥 V자라고 진술했다"며 "그것도 육안이 아니라 화면을 통해 본 것으로 확인했다"

이렇게 바뀌었다.

오전 진술의 디테일을 보자,
   >> (쿵~!) 소리가 들리고
   >>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고개가 돌아가고,
   >> TOD로 찍기 전에 육안으로 확인하고 (천안함의 상태를 확인하고)
   >> 그 후에 녹화장비를 가동했다.

 이런 영화 시나리오처럼 상세한 진술이 어떻게 '육안이 아니라 화면으로 봤다' 라고 바뀌나? 요즘 군대는 진술을 객관식으로 받나?

 그리고 TOD로 봤으면 그딴 증언 필요없고 걍 녹화분을 내놔라 이것들아.

지극히 정상적으로 기록되어있어야 할 영상은 없고 뭔 진술이 이랬다 저랬다......-.-;;;;

 

공개된 TOD 영상 - 1분 7초쯤부터 보면 된다.

 너무도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발표된 영상이라 이걸 믿어야할 지. 내 머리는 갸우뚱하지만 내 가슴은 국방부를 무한 신뢰하고 싶어하니까 일단 이걸 사실이라고 보자. 근데, 포항급을 침몰시킬만한 폭발이 일어났는데 카메라는 평화롭게 다른 곳을 비추다가 침몰이 한참이나 진행된 뒤에야 천안함을 비추고있다. 보통 사람이라면 쾅 소리가 나자마자 카메라를 확 돌렸어야 않았을까 ? 그리고 TOD 그거 열상 카메라 라며??

 

 


해경에 좌초 신고된 배의 GPS 좌표관리가 어떻게되는 지 알고있다면 재밋게볼 수 있는 뉴스.

누누이 강조하지만 천안함 관련 뉴스는 3월 31일 이전 것들만 볼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 물기둥 !!
"견시는 앞을 보고 있어서 또 어두워서 물기둥을 못봤다, 그러나 그 말이 물기둥이 없었다는 뜻은 아니다" 
라는 취지의 증언을 해 주시는데.......;;;  참 내가 말이 안나온다.
그래, 장병 여러분들께서 어뢰를 맞아본 적이 없는 것같으니 그럴거라고 이해하기로 하고
배를 역V자로 들어올렸다가 반토막내는 어뢰가 만드는 그 물기둥을 보여드리께요~~

 



이게 날이 밝으면 보이고 어두우면 안보이고, 앞을 보고있다가 뒤에서 솟아오르면 못보는 그런 물기둥임둥? ........-.-;;;;

 동영상 설명을 덧붙이자면 저 구축함은 스팩상 배수량이 2,700 ton (기름, 무기 기타 돈되는 거 뜯어내서 얼추 2000톤 정도로 추정 ......이라고는 하나 설비 뜯어낸다고 해서 배의 용골이나 맷집이 줄어드는 건 아니니 실질적으로 천안함 두 배 정도의 체급라고 보는 게 타당할듯. )에 미국의 Mk48 중어뢰 (탄두 중량 300kg)으로 때린 거다. 천안함은  배수량 1,220ton 에 합조단 발표로는 북한의 CHT-02중어뢰 (탄두중량 250kg) 에 맞았다는 거고 . 300kg 어뢰에 맞은 2,000 톤 가량의 구축함이 저렇게 부서지는데, 250kg 어뢰로 1,220 톤의 초계함을 때리면 어케 되려나.....?

저런 걸 얻어 맞고서 해경에 좌초했다고 신고할 수 있을까?

250kg 짜리 중어뢰가 배를 이렇게 곱게 부시는 물건은 아닐 것이란 말임......OK ?

 

 현재 스코어 가장 유력한 범인은 백령도 일대에 서식한다던 천년묵은 꽃게 놈들이다.

 즉, 천안함 침몰은 국방부가 아니라 해양수산부가 조사해야 할 사안인 거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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