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이야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잉여로움.
babelfish
2012. 9. 4. 10:20
- T24 -
<고소한 고래밥옹 그림, 자게에서 불펌.>
할 수 있다/없다. 내가 그거 안다/헛소리하지마라. 내가 누군데/인증 까라....... 셀 수도없는 인터넷상의 시시비비들.
대부분 투닥 거리다가 회원 한 두명 탈퇴로 마무리되는 씁쓸한 결론을 내기 마련인데
이거 좀 다르다.
구형 24인용 군 텐트를 혼자 칠 수 있냐 없냐(솔직이 이게 말이나 되냐고?) 라는 허황된 글에 달린 한 마디,
'되는데요..'
그 후, 글싸지르고 되받아치는 감정 싸움, 삭제하고 캡처하고 잠그는 찌질함 나부랭이를 쿨타임 없이 제끼고 그냥 진행을 해버렸다.
텐트 제공자, 시간/장소 협의, 실황 중계 팀 결성, 그리고 알아서 붙는 협찬.............. 옥수수 판권 까지.
자칫 광역 어그로로 빠질 떡밥을 축제로 만들어버렸다.
이럴 때 보면 스르륵 참 갠찮은 사이트. 이런 걸로 위아더 월드!! 를 외칠 줄이야.
멸병님 T24 홍보 영상. 퀄이 ㅎㄷㄷ
그건 우리가 할 일이 없기 때문이지.
은둔 네티즌들이 스스로 나서서 정체성을 밝히고 각자 할 수 있는 재주와 물품을 제공하며 계속 판을 키우는 중.
SLR 자게의 [긴급 임시 공지] 24인용 텐트의 진실, 그것이 알고싶다
이젠 텐트 따위 치고 말고가 문제가 아닌 그냥 축제가 되어버렸다.
역시나, 덕력/ 잉여력 충만한 네티즌은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